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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센텀종합병원…‘예술과 치유의 공간으로’

-로비에 어호선 작가의 'Dream cloud-꿈꾸다' 새로 설치
-각 외래 진료부와 병동 등 곳곳에 각종 미술품 전시 눈길
-환자·방문객들에게 심리적 정서적 안정과 치유 효과 기대

입력 2024-06-24 10:41

[사진자료]
센텀종합병원 1층 로비에 설치돼 있는 어호선 작가의 ‘드림 클라우드-꿈꾸다’ 작품.(사진=센텀종합병원 제공)
부산 센텀종합병원이 예술과 치유가 어우러진 ‘갤러리 병원’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상 14층 신축 건물인 이곳은 지난해 12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이후 원내 곳곳에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함으로써 마치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센텀의료재단 센텀종합병원은 최근 병원 1층 로비에 어호선 작가의 ‘Dream cloud(드림 클라우드)-꿈꾸다’ 작품을 새로 설치했고 밝혔다.

이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에 아크릴 구슬과 LED 조명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푸른색 구름 아래로 오색빛 빗방울이 내리는 서정적인 풍경을 표현한 것이다. 특히 구름 형상은 ‘꿈’ 글자 수백 개를 각각 커팅한 후 단일체로 만들었으며 내부 조명이 빛을 발산해 신비로운 구름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푸른색 그라데이션의 풍성한 볼륨감과 ‘꿈’ 글자의 구름 형상이 조화를 이루며 센텀종합병원에 꿈의 공간을 선사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부산의 ‘빌라쥬 드 아난티’와 광안리 해변 등 전국 주요 장소에 작품을 설치한 어호선 작가와 탤런트 출신 이광기 파주갤러리 대표가 센텀종합병원의 무궁한 발전과 환자들의 치유를 응원하는 뜻으로 기부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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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종합병원 1층 로비 벽면에 전시된 작품.(사진=센텀종합병원 제공)
센텀종합병원에는 이 작품뿐만 아니라 각 외래진료 파트와 이동로, 검사실, 병동 등 원내 곳곳에 다양한 미술작품과 그림들이 총 100여 점 전시돼 있다. 이는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작품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과 치유의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호 센텀종합병원 이사장(부산시립미술관 후원회인 (사)비마엔 이사장)은 “미술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는 특별함이 있다. 저희 병원은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전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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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종합병원 2층 외래지료부에 전시된 작품.(사진=센텀종합병원 제공)
이러한 노력은 자칫 딱딱하고 메마르기 쉬운 병원을 단순한 치료의 공간이 아니라 예술과 치유가 공존하고 따뜻함이 흐르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의료계에서 그림 작품 감상을 비롯한 미술치료는 음악치료와 함께 환자들에게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며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작품의 경우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마음을 치유한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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