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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OneAPI로 엔비디아 쿠다 대체한다"

제6회 인공지능반도체 조찬강연회

입력 2024-06-26 14:17
신문게재 2024-06-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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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이 제6회 인공지능반도체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전화평 기자)

 

인텔이 엔비디아의 AI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플랫폼 쿠다(CUDA)에 대응책으로 OneAPI를 선보인다. 원API는 폐쇄적인 쿠다와 달리 개방적인 플랫폼으로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등을 아우른다.



26일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6회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를 통해 “인텔은 AI반도체 시장의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체제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자사 원API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쿠다가 GPU에 특화돼 있는 플랫폼이라면 원API는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 언어”라고 설명한 뒤 “다양한 하드웨어에서도 돌아갈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소개했다.

원API는 △표준 △개방 △통합을 핵심 키워드로 지난 2020년 출시됐다.

기존 AI 프로그래밍에 주로 활용되던 엔비디아 쿠다가 GPU에 특화된 폐쇄적인 플랫폼이라면, 원API는 CPU와 GPU, NPU 등 AI칩 전반에 활용 가능한 개방적인 플랫폼이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API가 더 유용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양 플랫폼 모두 C언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쿠다는 원API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즉, 쿠다를 이용해 H100 등 GPU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원API를 이용할 경우 인텔의 AI 가속기 ‘가우디’를 좀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인텔은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더 탄탄하게 이어가면서 생태계를 구축, 플랫폼 사용의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CPU사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랜 기간 파트너로 일해온 노하우로 원API 안정성을 지원하는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는 플랫폼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국내 대학교, 네이버 등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원API 개발자 커뮤니티도 만들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인텔은 국내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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