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고령화 대응 지역 헬스케어 기술·데이터·자원 연계 활용과 주민 참여 확대 위한 포럼 열려

2회 지·산·학·연 혁신 포럼 개최
성지은 과기정책연 연구위원, 예방·돌봄중심 시스템으로 전환, 지역사회 계속 거주 등 주장
이관익 단장, 커넥티드 헬스 기술 기반 의료·건강·돌봄 체계 통합·연계 방안 제시

입력 2024-06-29 00:57

clip20240629005536
지난 26일 경남대학교에서 ‘경남 커넥티드 헬스케어 중심의 주민복지 실현과 리빙랩’이란 주제로 열린 제2회 지·산·학·연 혁신 포럼@경남에서 참가자들이 발제·토론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심각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의료·돌봄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의 헬스케어 기술과 데이터, 자원을 연계하고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복지·돌봄혁신 전략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28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남대학교 창조관에서 ‘경남 커넥티드 헬스케어 중심의 주민복지 실현과 리빙랩’이란 주제로 제2회 지·산·학·연 혁신 포럼@경남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의 헬스케어 기술과 데이터, 자원, 인력을 활용한 복지·돌봄 구현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혁신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복지·돌봄 전환 전략’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를 한 성지은 과기정책연 선임연구위원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의 인구 구조 변화 상황을 소개하고 이를 위기이자 기회로 활용한 지속가능한 복지돌봄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성지은 선임연구위원은 병원 중심의 질병 치료, 가족·시설중심의 보건의료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예방과 돌봄중심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지은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초고령사회의 시민 보건과 복지 향상이라는 도전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임무지향적 혁신프로그램 추진과 함께 노인·지역사회를 대안을 공동 창조하는 주체로 접근하는 새로운 관점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이관익 디지털헬스사업단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데이터 기반의 지역 의료-돌봄 연계체계’라는 주제를 발표하며 커넥티드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의 지역 공동체 기반 의료·건강·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이관익 단장은 현재의 의료와 돌봄의 분절로 초고령사회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국내 보건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커넥티드 헬스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건강·돌봄 체계를 통합하고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차진환 메가존클라우드 부장은 ‘의료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한 커넥티드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의료빅데이터 구축 현황과 이를 활용한 지역사회 연계 헬스케어 사업 방안을 제안했다.

차진환 부장은 의료빅데이터 구축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지역사회 내 헬스케어 시장과 생태계 구성에 있어 의료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학 협력을 통한 신사업 탐색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시스템의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장성오 복지유니온 대표는 ‘노인 영양돌봄과 재가노인 식사서비스 확대 방안’이란 주제로 국내·외 재가 어르신 식사서비스 현황을 소개하고 디지털 기반 영양평가 및 모니터링을 통한 재가 노인 식사서비스 고도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장성오 대표는 노인의료돌봄통합지원 및 일상생활돌봄 사회서비스 구현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급자 중심의 비영리 공공 식사서비스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사회가치지향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요지향성 강화 및 전문화·규모화를 통한 사회서비스 질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박은주 경남대 WISE LINC3.0사업단장은 ‘커넥티드 헬스케어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및 사례 공유’란 제목으로 경남대의 디지털헬스케어 교육과정 추진과 과정을 설명했다.

박은주 단장은 경남대의 대표 교육 브랜드인 일머리사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에 기반한 문제해결을 지향하는 리빙랩 기반 교육 방식을 도입해 디지털 기술의 단순 적용이 아니라 보건·의료·돌봄분야와 실질적인 융합이 이루어지는 차별화된 교육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 과정에서 외부 산·학·연 주체들과의 진행되는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산·학·연 혁신 포럼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 출연(연), 시민사회의 연계와 협력을 모색하는 장으로 올해 5월에 발족했다. 이 포럼은 지역 중심의 통합적·전환적 혁신활동 수행과 지역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목표로 앞으로도 지역별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