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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포기 못해'…한국지엠, 트블-트랙스 '가격 동결' 배수진

입력 2024-06-27 06:06
신문게재 2024-06-27 2면

사진자료_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제공)

 

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질주하는 해외 시장과 달리 부진한 내수 시장 극복을 위해 강력한 판매 드라이브를 걸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최근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2025년형 모델을 전격 출시했다. 수출 1~2위를 다투며 미국 등 해외에서 초인기를 끌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 오버는 정작 국내 판매는 저조한 모델이다. 실제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누적 수출 대수가 10만대를 돌파하며 수출 1위 자리를 꿰찼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지엠이 2025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원자재값 인상,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신규 탑재 등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국내 판매가격을 전격 동결했다는 부분이다. 시장 안팎에서 ‘한국지엠이 내수에 진심’이란 평가를 내놓는 배경이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온스타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시동이나 도어 장금 등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주행 기록 등 차량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온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560만명이 넘는 유료회원을 보유한 지엠의 커넥티비티 서비스”라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자료_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2)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판매 확대를 위해 이달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50만원 지원을 추진한다. 전시장을 방문해 견적 상담을 담은 고객 중에선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무풍 클래식 에어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사의 경차 스파크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차량을 바꾸면 100만원 지원 혜택도 이달 제공된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뛰어난 상품성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내수에서 지엠 제품들이 가진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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