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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저가 경신' 카카오페이…신한투증 "적자 장기화 부담 커" 목표가↓

입력 2024-06-27 15:02

카카오페이
(이미지=카카오페이)

 

신한투자증권이 27일 카카오페이의 적자 장기화와 단기 주가 추동력(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페이 주가는 고점 대비 88.6% 하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며 “폭락의 주요인은 기업가치로, 주가수익비율(PER) 632배는 투자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어 구하는 지표로, 기업이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어떻게 평가받는지 확인할 수 있다. PER이 높을수록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적자 장기화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확대 됐다”며 “공매도에 대한 환매수(숏커버)가 유입할 경우, 단기적인 가능성은 있으나 본질적 기업가치 제고 없이는 주가 회복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결 기준 카카오페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연간 영업손익은 566억원 적자로, 올해도 301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별도 이익 확대·계열사 흑자 전환·고부가가치 인수합병)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연간 세후영업이익이 200억 증가하면 9000억원의 기업가치가 상승한다”며 “증권과 손해보험에서 약 7000억원 적자가 예상되는데, 증권이 연간 순이익 60억원만 달성해도 지금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잉여현금 가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보다는 적정 기업 인수와 비즈니스가 기업가치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개 기관이 추정한 카카오페이 목표주가 평균은 5만4667원이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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