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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 ESS로 도시철도 에너지 절감 추진

대전교통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협력

입력 2024-06-27 14:56

240627 보도자료 배포 사진
스탠다드에너지는 27일 대전교통공사와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스탠다드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특화된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대전교통공사와 손잡고 도시철도 분야에 쓰이는 ESS 개발에 나선다.



스탠다드에너지는 27일 대전교통공사와 함께 도시철도 분야에 VIB ESS 기술을 도입해 전기 에너지 사용량 저감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는 열차 운행뿐만 아니라 공조설비, 냉난방설비,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다양한 설비와 장비를 운영하는데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 지역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2022년에 사용한 전력량은 총 235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월성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발전량(2157 GWh)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우선 양사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요금단가가 낮은 경부하시간대 전력을 VIB ESS에 충전해 주간 최대 부하시간에 방전하는 피크 및 사용량 저감 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한다. 이후 VIB ESS를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철도 사업의 지속적인 관심사는 회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이다. 회생에너지란 전동차가 역에 도착하면서 제동을 걸 때 앞으로 나아가려는 관성력에 의해 모터가 발전기처럼 동작해 발생하는 전기를 말한다. 전동차가 정차할 경우 일시적으로 약 직류 1600V의 전력이 10~30초간 발생하는데, 이는 전동차가 사용하는 전기에너지의 약 50%에 이른다. 현재는 일부 회생 에너지를 역사와 전동차에서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회생에너지가 버려지고 있다. 이는 기존에 개발 설치된 회생에너지저장용 ESS 배터리의 낮은 효율과 짧은 수명 때문이다.

스탠다드에너지가 개발한 VIB는 발화 위험성이 없고, 짧은 시간에 충방전이 가능한 성능을 갖춰 회생에너지 저장을 위한 ESS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5만번 이상의 충방전에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탠다드에너지와 대전교통공사는 전동차 회생에너지 저장·활용 등 도시철도 운영에 도움이 되는 직접적인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인프라와 VIB ESS를 결합한 다양한 충전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VIB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철도 회생에너지 등 그동안 ESS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한 다양한 과제들에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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