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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요 R&D 예산 24조8000억…삭감 전과 ‘비슷’

역대 최대 규모 R&D…전년 대비 1000억원 증액 편성

입력 2024-06-27 15:54
신문게재 2024-06-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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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을 24조8000억원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했다. 이는 대규모 삭감 사태를 겪은 올해보다 2조9000억원(13.2%↑) 늘어난 것이나 삭감 전인 지난해(24조7000억원)와 비교하면 1000억원(1%↑) 늘어난 ‘턱걸이’ 증액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주요 R&D 예산은 올해 21조9000억원 보다 약 13.2% 증가한 24조8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조정안에 이달까지 검토된 예산 24조5000억원과 오는 9월 정부안 편성 때까지 개편해 조정·반영되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 사업, 다부처 협업예산 3000억원 등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내년 R&D 예산은 선도형 R&D로의 전환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우선 3대 게임체인저로 분류되는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과학기술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AI R&D에는 1조1000억원을 투입하고 차세대 AI와 AI반도체 투자를 확대한다.

또 혁신·도전형 R&D 예산에 1조원을 배정하고 기초연구 분야는 지난해보다 11.6% 증액한 2조94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이차전지, OLED 등 우리가 선도 중인 첨단기술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2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우주 경제 실현과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해 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기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디지털 범죄 대응, 국방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대략적인 예산 규모만 공개하고 세부 예산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된 주요 R&D 예산은 2023년도 보다 조금 큰 수준이지만, 내용상으로는 환골탈태에 가깝게 달라졌다”며 “과학기술에 우리나라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보고, 2030년 과학기술 주요 3대 강대국 목표로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은 “힘든 상황에서도 연구 현장을 지키는 연구자와 이공계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경의 표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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