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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유보통합'…1일 12시간 돌봄 제공

0~5세 영유아 교육과정 마련·통합교원 양성체계 개편·무상교육 등 추진

입력 2024-06-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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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으로 2027년까지 0~5세 영유아교육과정이 마련되고 이와 관련한 통합기관 명칭, 통합법 제정 등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심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유보통합 계획에 따르면 희망하는 영유아 누구에게나 교육·보육기관을 하루 최대 12시간 이용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기본운영시간(8시간)과 수요에 기반한 아침·저녁돌봄(4시간)을 운영하며 내실 있는 관리를 위해 전담 인력 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모와 자영업자 등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해 공립유치원의 방학 중 운영 학급을 확대하고, 토요일이나 휴일에도 돌봄을 제공하는 거점기관도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교사가 아이들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교육할 수 있도록 교사 대 영유아 비율도 개선한다. 이와 관련해 0세반의 경우 현행 1대 3에서 1대 2를 목표로, 3~5세반의 경우 현행 평균 1대 12에서 1대 8을 목표로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개선해 나간다.

학부모가 아이를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낼 때 느끼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2025년 5세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3~5세 무상교육·보육을 실현한다.

교사 연수 시간을 현재 연 13시간( 최저 기준)에서 2027년까지 60시간으로 확대하고, 교육과정 운영 역량 및 모든 영유아에 대한 이해 등 맞춤형 연수를 추진한다.

영유아가 연령별 특성에 맞는 교육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2세는 놀이 중심 교육 등을 실시하고 3~5세 누리과정과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5세는 초기문해력(어휘력·읽기와 쓰기에 관심 가지기와 시도하기 등)과 기초역량(사회정서·생애학습·자기조절·신체운동 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유치원-어린이집 통합기관의 명칭은 영유아학교, 유아학교 등 의견수렴를 통해 결정하고 입학 방식은 공론화를 거쳐 학부모 편의성 제고, 입학 공정성 확보 등 합리적인 방안으로 마련한다.

통합교원자격은 ‘영유아정교사(0~5세)’의 단일 자격과 ‘영아정교사(0~2세), 유아정교사(3~5세)’로 구분하는 두 가지 안을 시안으로 제시하고 이와 연동해 영유아 교사로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양성체계도 개편한다.

영유아 특성과 연속성을 고려한 0~5세 영유아교육과정을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2027년까지 마련, 영아-유아-초등교육과정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가 및 교육청 수준의 지원을 신설해 교육과정 질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중앙정부에서 영유아보육 업무가 교육부로 일원화된 데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영유아보육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저출생 시대에 태어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지자체뿐만 아니라, 유아교육계와 보육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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