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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경북도ㆍ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본격 돌입

입력 2024-06-27 16:06

경북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브리핑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21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2025년 제32차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27일 경북도청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에 따른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27일 외교부에서 제2차 회의를 하고, 지난 20일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건의된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와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 국격은 물론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판단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주요 회의장 및 숙박시설 인프라를 정비하고, APEC 준비지원단 구성, 지원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 개최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국제회의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국제행사다. 1989년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12개국의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은 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태평양 연안 21개 주요 국가가 회원국으로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2.2%, 교역량의 50.1%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지역경제협력체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할 경우 전국적으로 1조8000억 원을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북연구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경제에만 생산 유발 효과 97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654억원, 취업창출효과 7908명이다.

앞서 경주시와 경북도는 2021년 7월부터 일찌감치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에 나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포용적 성장과 균형발전 실현 △준비된 국제회의도시 △정상 경호와 안전의 최적지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을 유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개최지 선정은 우리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및 시도민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쾌거”라며 “1500년 전 세계 4대 도시였던 경주가 다시 한번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도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 놀라운 성과는 25만 경주시민과 260만 경북도민, 그리고 경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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