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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아낌없이 주는 '호서대'… 로봇전문 스타트업 '아라' 육성

입력 2024-07-03 13:29
신문게재 2024-07-04 17면

 

호서벤처밸리
유망스타트업이 모여있는 호서대 아산캠퍼스 벤처밸리.

 


 

‘벤처’가 건학이념인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유망한 로봇 전문 제조업체를 발굴, 육성해 눈길을 끈다. 최근 대학 연구실을 임대해 중소벤처기업 혁신의 발판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는 가운데, 호서대를 통한 아라(대표 김진배)의 성장은 이러한 주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5월 호서대 아산캠퍼스 벤처창조융합관 411호에서 창업했다. 창업 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 187억 원, 종업원수 30명을 달성하는 등 ‘로봇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 솔루션 구축 및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5년간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지정, 충남 스타기업·챔피언기업 선정에 이어 지난해 기계산업진흥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약 120억 원 수출을 달성하며 수출 천만불탑도 수상했다.

아라는 호서대를 발판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서대 창업보육센터는 예비창업자로 입주한 이 회사에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홈페이지 제작 등 마케팅 지원, 수출을 위한 수출 전문 교육 및 수출 컨설팅 지원, 지식재산권 취득을 위한 전담특허법률사무소 매칭 및 컨설팅을 적극 지원했다.

투자유치를 위한 IR Deck 및 피칭 컨설팅 지원,해외 홍보를 위한 홍보영상 제작 및 YouTube 등 각종 홍보 지원, ISO9001과 ISO45001, Main-Biz, 스마트공장 인증 지원 등에도 힘을 보탰다.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2022년 초기창업사업, 2023년 창업도약사업 등을 통해 스케일 업을 위한 각종 사업화를 지원했다. LINC3.0 사업단은 두 해에 걸쳐 ALL-SET 기업지원,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호서대학교 Unis+ry 가족기업’ 협약을 맺은 이 회사에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한승오 교수가 발명한 ‘영상 기반의 자율주행로봇의 주행제어 시스템 및 방법’ 기술을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업그레이드했다.

호서대 산학협력단은 또 이 회사와 공동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신설법인 ㈜아라AI솔루션을 10% 출자해 설립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강소특구 제1캠퍼스 입주 및 이노폴리스 사업과의 연계도 진행 중이다.

투자유치도 거들었다. 지난해 초 한국투자증권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60억 원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엑셀러레이터로 등록한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후속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김장우 호서대 LINC3.0사업단장은 “아라와는 진짜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호가 더 개방돼야 하며, 연구실(랩)이 기술창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 연구실 활용사업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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