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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임성근 골프모임 단톡방 보도…박정훈 변호인 기획·제작 의혹”

입력 2024-07-03 14:38

기자회견하는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 씨가 있다는 단체대화방 논란과 관련해 제보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여의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특정 언론 사이에 ‘정언유착’의혹이 파다하다”며 “그리고 기획의 중심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인 민주당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 21일 민주당의 일방적인 강행으로 개최된 법사위 채상병 특검 입법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 ‘이종호 씨’를 아느냐고 거듭 질의했다”며 “그리고 지난 25일 JTBC는 이른바 해병대 1사단 골프모임 추진과 관련된 단톡방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JTBC는 임 전 사단장,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인 이 씨, 전직 해병대 출신 경호처 관계자 등이 지난 5월 SNS 대화방에서 골프모임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임 전 사단장이 이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구명 시도를 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해 권 의원은 해당 보도의 제보자가 박 대령 변호인인 김 변호사로 추정된다고 봤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는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며 “만일 김 변호사가 의혹의 당사자라면 단톡방 캡처본 제작자가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관여하고, 이를 다시금 보도하도록 하여 이슈를 재확산하고, 본인이 변호를 맡은 사건을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해당 골프모임 자체가 추진되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해당 단톡방에 임성근 사단장은 없다. 골프모임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민주당 정치인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좌파언론은 이 씨와 임성근 사단장 사이에 친분이 불확실하지만, 마치 김 여사가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 사건의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만약 단톡방 유출자가 김규현 변호사가 맞다면, 이는 ‘제보 공작 사건’이자, ‘정언유착 사건’”이라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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