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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인공지능 산업에 3조5000억원 신규 금융지원

입력 2024-07-04 11:19
신문게재 2024-07-05 1면

김소영 부위원장,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주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서울 마포구 마포프론트원에서 열린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3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에 나선다. AI 분야 전반에 자금을 공급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업 기반과 AI 모델 및 서비스의 잠재력을 활용해 AI 3강 국가(G3)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에 따라 정책금융기관도 과기부 등 산업부처 및 산업현장의 투자·금융수요에 대응해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공급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방안은 두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우선 산업은행의 ‘초격차산업지원프로그램’ 내 AI분야를 신설해 연말까지 3조원을 공급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원전 등 5대 산업 분야에 AI를 추가해 AI 모델 및 클라우드, 로봇·자율주행 영위기업에는 최대 1.2%포인트 우대금리로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준비를 거쳐 7월 중 산은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산은은 AI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AI 코리아 펀드(가칭)’를 5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이 펀드는 산은 자금 1500억원과 민간자금 3500억원을 유치해 결성된다. AI 클라우드, AI모델 개발 기업 등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 AI기업은 투자를 받아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주인을 맞이해 사업단계를 전환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생성형 AI 본격화로 AI 역량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점에 이뤄지는 이번 투자가 향후 우리나라가 AI G3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부는 AI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국민과 일상화된 AI 혜택을 공유하는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AI 산업이 한층 더 성장하고, AI 기술의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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