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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역사왜곡 방지를 위한 닻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본격 출범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문수 의원 "조사기한 연장 법안 긴급 입법 추진 필요"

입력 2024-07-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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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위원회는 7월 4일 오전 11시 원내대표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사진제공=김문수 의원실)
더불어민주당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특별위원회는 최근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역사 왜곡 및 폄훼 논란에 대응하는 한편,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족의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해 구성됐다.

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원내대표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문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철현 여수시갑 국회의원, 그리고 국회의원 위원과 민간위원 및 자문위원이 참여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채해병 순직 사건처럼 우리 사회에 묻혀 있는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그것을 감추고자 하는 세력들의 작태가 반복되고 있는데, 억울한 사건 진상을 밝히고 명예훼복을 하는 건 국가의 존재 이유고 책무이며, 여순사건 특위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 시도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피력했다.

주철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021년 6월, 73년 만에 여순사건을 규명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국회 본청 앞에서 유족과 얼싸안고 환호했던 기억이 나는데, 작성기획단이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 이로 인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가 짓밟히고 있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한 만큼, 무도한 역사왜곡시도를 저지하고 희생자 및 유족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여순사건 조사기한이 10월 5일로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위 결정은 11.8%에 불과하다. 특히, 유족의 대다수가 고령인 상태에서 신고 및 접수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기한 연장이 가장 시급한 사안”이며, “국회에서 신속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족들의 명예를 폄훼하는 여순사건 역사 왜곡시도를 강력히 저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충실한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여순사건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명장이 수여됐다. 위원회는 주철현(여수시갑) 여순사건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여순사건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위원,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위원, ▲조계원(여수시을) 위원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박정현(대전대덕구,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양부남(광주서구을,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 민간 위원인 ▲권애임(순천유족회 이사) 위원, ▲서장수(여순사건유족회 회장), ▲이성춘 자문위원(원광대학교 연구교수)로 구성됐다.

순천=정원 기자 weeone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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