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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폭발성 감압

입력 2024-07-08 14:05
신문게재 2024-07-09 19면

비행기에 큰 구멍이 생겨 급속하게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급속 감압(Rapid Decompression)이라고 한다. 대개는 0.5초에서 5초 사이에 내부 압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비행 규칙에 따르면, 이럴 때 조종사는 산소 마스크를 쓰고 무조건 산소가 충분한 고도 3000m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원칙이다.

갑작스런 비행 감압 가운데 특히 큰 충격으로 인해 객실에 엄청나게 큰 구멍이 생겨 순식간에 압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폭발성 감압(Explosive Decompression)이라고 부른다. 0.1초에서 0.5초 만에 눈 깜박할 사이에 발생하기 때문에 손 쓸 틈 없이 승객들이나 물건 등이 비행기 밖으로 빨려 나가는 사태를 맞는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사람의 폐가 손상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감압 속도가 사람의 폐에서 기도를 통해 빠져 나오는 공기의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폭발성 감압은 대개 미사일 공격이나 폭탄 테러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총알 크기 이하의 구멍은 급속한 감압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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