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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선호, 육아친화적 기업문화 만들어 나간다…서울형 강소기업 65개 선정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기업에 청년 정규직 채용시 근무환경개선금 최대 4500만원 지원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 지원, 청년재직자 번아웃 예방 프로그램 혜택도
올해 초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해 ‘육아지원, 가족친화 유연근무’ 부분의 평가기준 강화

입력 2024-07-18 13:59

서울시청




서울시가 일과 생활이 균형을 통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강소기업’을 총 65개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초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해 ‘육아지원, 가족친화 유연근무’ 부분의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 소재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중 일·생활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16년도부터 시작해 중소기업의 구인난, 청년층의 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청년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18~’23년까지 지정된 305개 기업을 포함해 총 370개 기업이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지정돼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된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기업인과 만나는 현장을 찾아 역대급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양육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에 기업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한 바 있다.

현재 305개 기업이 인증을 통해 서울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 선정기업에는 ①청년 정규직 채용시 근무환경 개선금(최대 4,500만원), ②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기업당 최대 6명, 최대 23개월간 지원), ③일·생활 균형 교육·컨설팅 제공, ④재직청년의 성공적 직장 적응 지원(번아웃 예방, 조직문화 개선)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육아휴직 대상자가 없는 기업의 경우에는 자녀 출산·양육 지원제도 도입 여부, 가족친화제도 운영실적 등으로 대체 평가할 수 있도록 해 불이익이 없도록 보완했다.

아울러, ‘기업의 성장 우수성’ 평가항목을 가산점 항목으로 변경하는 대신 배점을 상향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 역시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심사에서 소홀해지지 않도록했다.

청년 정규직 채용 시, 사내복지 개선 등 근무환경개선금 최대 4500만원 지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 서울에 거주하는 18세~34세 이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1인당 최대 1500만 원씩 기업당 3명까지 총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근무환경개선금은 육아시설 설치·개선, 휴게·편의시설 증진,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등의 사내 복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건강 검진비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에 최대 23개월 인건비 지원으로 업무공백 해소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 지원 인원을 선정 기업당 6명까지, 최대 23개월까지 지원하여 양육자의 업무공백 부담해소 및 구직 청년의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한다.

인건비는 서울형 생활임금 수준으로 해당 청년인턴의 4대 보험 사업자부담금까지 지원하며, 최대 지원 인원 6명 중 2명까지는 전액 지원, 4명은 50%를 지원한다.

최대 23개월의 기간은 대체인력 부족으로 육아휴직 사용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육아휴직 18개월+산전·후 휴가 3개월+업무인수인계 2개월’을 산정한 기간이다.

육아휴직 전·후 합동근무를 통한 집중적 직무교육 및 업무인수인계를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며, 육아휴직자는 복귀 후 30일 이상 계속 고용해야 한다.

육아친화 및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

청년이 선호하는 일·생활균형을 이루는 기업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협력해 임직원 대상 일·생활균형 기본 교육과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심화 컨설팅도 진행한다.

기업의 일·생활균형 수준을 진단하는 설문을 사전에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생활 균형 컨설턴트가 신규 강소기업을 방문, 교육과 수준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음챙김, 스트레스 관리로 신입사원 번아웃 예방을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 도입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 청년(18~34세)이 잦은 이직으로 인한 탈진(burnout) 경험으로 구직을 포기하거나 단념하지 않도록 신입직원 마음챙김, 스트레스 관리, 비즈니스 매너 등 직장적응 지원(온보딩프로그램)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일과 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형 강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중간관리자,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신입직원(MZ)세대와의 소통 방식,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할 때의 대처방법 등 청년친화적 기업문화 개선 교육을 통해 ‘청년이 오래 일하고 싶은 기업 만들기’에도 집중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서울형 강소기업 신규 선정을 통해 초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면서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중소기업 재직자의 육아친화·일생활균형 기업문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36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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