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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2타 차 1위…징계 풀린 후 첫 승 바라봐

투어 통산 ‘톱 10’ 없는 강채연, 10언더파로 2위…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7언더파 공동 4위

입력 2024-08-03 17:02

윤이나
윤이나.(사진=KLPGA)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윤이나는 3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클럽(파 72·66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이틀 연속 1위에 자리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른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여 1위로 올라섰고, 이날 다시 4타를 줄이며 2타 차 1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주 후 7월 롯데 오픈에서 다시 연장전에 나섰지만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이날까지 사흘 동안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 기승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시즌 첫 승과 함게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올 시즌 KL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준우승 포함 7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윤이나는 올 시즌 4월에 KLPGA 투어로 복귀했다. 2022년 신인 시절 오구 플레이로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가 올해 3월 풀렸다.

윤이나는 이날 강채연에게 공동 1위는 허용했지만 역전은 당하지 않았다. 2번 홀(파 4) 버디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6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3타 차 공동 7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강채연이 1~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추격했고, 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1위에 자리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후반 들어 강채연은 10번 홀(파 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9언더파로 2위로 밀려났다. 이후 윤이나는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도망갔다.

이후 강채연은 1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곧바로 만회했고, 윤이나는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1위가 되면서 같은 조는 아니지만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윤이나는 버디 2개를 추가한 반면 강채연은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강채연은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2타 차 2위에 올랐다.

강채연은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이번 대회 전까지 3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 개 대회에서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따라서 강채연이 이번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데뷔 첫 승을 올릴지 혹은 생애 처음으로 KLPGA 투어 대회 첫 ‘톱 10’에 들지도 관심사다.

윤이나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사흘 동안 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게 되어 좋았다”고 돌아본 후 “코스 공략할 때 고민 많이 했는데 캐디의 의견 제시가 좋았고, 욕심내고 무리하게 공략하려 할 때 진정시켜 주었다.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최종 4라운드 우승을 향한 공략에 대해서는 “늘 똑같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차분히 최선을 다해 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채연 제11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R 1번홀 그린파악
강채연.(사진=KLPGA)

 

강채연도 경기 후 “긴장 하지 않고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그래서인지 잘 풀린 거 같다”고 돌아본 후 경기 초반 4개 홀 연속 버디에 대해서는 “샷이 생각한대로 잘 됐고, 퍼트 라인도 잘 보이면서 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채연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후회 없이 즐겁게 경기를 하겠다”고 최종 라운드 각오를 밝힌데 이어 “그린을 놓쳤을 경우 홀 공략이 어렵다. 때문에 잔 실수만 줄이면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해준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임진희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노승희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어 2019년, 2020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유해란은 6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방신실, 이가영과 공동 6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다.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 상금 순위 각각 1위에 자리한 박현경은 5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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