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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에 방역당국 “위기단계 상향할 정도 아냐”

입력 2024-08-12 13:53

코로나19 환자 급증, 약국에 붙은 치료제 조제 안내문
(연합)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재 위기단계 상향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출입기자단 정례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동향과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을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첫째 주(91명)에 비해 9.5배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이후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손영래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여름철에 어느 정도 유행이 증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한 1~2주 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기단계 상향까지 검토할 정도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손 국장은 “누적 치명률은 0.1% 정도로 미국의 계절 독감 치명률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통상적 의료체계 내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응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진선 감염병관리과장 역시 “KP.3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후손 격으로, 기존 면역을 회피하면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파력이나 중증도, 치명률이 올랐다는 사실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확산 대응 강화를 위해 기존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의료현장에서 나타나는 의약품 수급문제에 대해서는 공급주기를 조절하고 새 의약품을 추가로 구매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손영래 국장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입원환자 증가 추이에 비해 사용량이 늘어나 공급주기를 주2회 간격으로 조절하고 있지만, 지역별 편차가 있다”며 “현재 재고가 남았지만 빠르게 확산할 경우 공급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치료제 추가 구매 절차에 착수했고 이달 말 내로 추가 의약품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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