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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외교안보라인 재정비…신임 국방장관 김용현·안보실장 신원식

입력 2024-08-12 15:49
신문게재 2024-08-13 4면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브리핑 참석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 인사들을 재정비했다. 외교·안보라인을 대거 재배치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안보에서 경제까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했으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이동하게 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3성 장군 출신 인사다. 현 정부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2년 넘게 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 만큼 군 통수권자의 외교·안보 구상을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주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인선 발표에서 “김 후보자는 군의 요직을 두루 섭렵함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이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외교·안보 컨트롤 타워인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방 정책과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국방장관에 취임한 직후부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즉각, 강력히, 끝까지’(‘즉·강·끝’) 응징한다는 원칙을 천명하는 등 대북 강경론자의 모습을 보였다.

정 실장은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국방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하여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판단하했다”고 설명했다.

초대 외교안보특보에 내정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미국·러시아와 북핵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핵심 외교 사안에 두루 밝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정 실장은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와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아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내왔다”며 “계속해서 국제정세와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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