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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무신사 뷰티 페스타' 가보니…궂은 날씨에도 2030 '문전성시'

입력 2024-09-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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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일대가 K-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6일 서울 성수동 아이언 빌딩 부근 사거리에는 코랄색 가방을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무신사 뷰티 페스타인(IN) 성수’를 찾은 방문객들이었다.



‘무신사 뷰티페스타 인 성수’는 무신사 뷰티가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고객을 만나는 자리로, 앞으로 추구할 ‘넥스트 뷰티’라는 방향성을 전달하고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무신사는 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토탈존 △포인트존 △맨즈 존 총 3개의 팝업 공간을 통해 41개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 자리잡은 포인트존에는 색조·프래그런스 10개 브랜드를,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조성한 맨즈 존은 맨즈 뷰티 5개 브랜드가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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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페스타인(IN) 성수’ 행사에 전시된 ‘비긴스 바이 정샘물‘의 제품.(사진=장민서 기자)
아이언 빌딩에 자리 잡은 토탈존은 코랄색을 테마로 한 1·2층 공간으로 구성하고 기초·색조·프래그런스 등 26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뉴트로지나, 아비노, 롱테이크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비롯해 소비자들에게 생경한 브랜드들이 다수 자리했다. 이번 행사 참여 브랜드의 약 80%는 중소·중견 인디 브랜드로, 중소 K뷰티의 판로를 확대하는데 의미가 있다.

무신사 뷰티페스타 현장 내 대부분 부스에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행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달 16일부터 사흘간 이 행사의 얼리버드 티켓을 한정 판매했는데, 오픈 이후 평균 약 1분만에 매진됐다.

특히 ‘비긴스 바이 정샘물’에는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비긴스 바이 정샘물’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선보인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로, 행사 기간 무신사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선공개했다. 모공 관리 스킨케어, 쿠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 기업 ‘동구밭’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동구밭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일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친환경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동구밭은 이날 대표 상품 설거지 워싱바를 비롯해 작은 큐브 형태의 워싱바, 키링 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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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페스타인(IN) 성수’ 행사 내 ‘디어,클리어스’부스에서 진행중인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들의 모습.(사진=장민서 기자)
민감성 케어 브랜드 디어,클레어스 부스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았다. 디어,클레어스는 ‘미드나잇 블루 클리어링 워터 크림을 무신사에 단독 선론칭했다. 이날 디어,클레어스는 버튼을 눌러 정확히 10초를 맞추면 베스트 6종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는 정확히 10초에 맞춰 버튼을 누른 방문객이 나와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행사장에는 부스 내 제품을 유심히 지켜보는 남성 고객들도 있었다. 30대 남성 우모씨는 “다슈 등 맨즈 뷰티에 관심이 있어 여자친구와 함께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를 찾았다”면서 “덕분에 그간 잘 몰랐던 브랜드까지 알게 돼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신사 뷰티는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오프라인에서 브랜드를 경험한 고객이 온라인으로 유입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브랜드 또한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행사가 K뷰티의 주역으로 떠오른 중소 브랜드를 알리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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