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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풍성한 가을맞이 한창

입력 2024-09-23 10:18

고성군 가을, 달콤한 풍경을 만나다
햇살을 가득 머금은 황금빛 단감. 고성군 제공.
고성군이 황금빛 단감과 초록빛 참다래로 풍요로운 가을맞이에 한창이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우리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단감(125ha)과 참다래(115ha)의 수확이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열매가 통통하게 영글어 맛과 향이 더욱 뛰어날 전망이다.

◇ 햇살을 가득 머금은 황금빛 단감

탐스럽게 익은 단감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계절이다. 특히 태추와 부유 품종은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태추단감은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수확된다. 배 맛이 난다고 해서 ‘배단감’으로도 불리며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크기도 일반 단감보다 훨씬 커서 먹는 재미도 있다. 아삭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지만 저장 기간이 짧고 재배 기술이 까다로운 품종이다.

부유단감은 내달 초부터 수확이 시작된다. 황금색을 띠며 껍질이 얇고 과즙이 풍부해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떫은맛이 거의 없어 인기가 많다. 저장성이 뛰어나 겨울부터 봄까지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고성군 가을, 달콤한 풍경을 만나다(그린키위)
싱그러운 초록빛 참다래. 고성군 제공.
◇ 싱그러운 초록빛 참다래

고성군은 비옥한 토지와 청정해역인 남해안 자란만 바다를 끼고 있어 고품질의 참다래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내달 말부터 오는 11월 초에 수확이 시작되는 참다래가 한창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참다래는 후숙 과일로 수확 후 저온저장고에서 숙성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특히, 고성군의 참다래는 지리적으로 좋은 자연환경 덕분에 지난해 수출량은 54t, 17만 달러로 지난 2022년(19t, 5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남도 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고성 참다래의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

달콤함과 상큼함이 가득한 참다래는 흔히 알려진 그린키위 외에도 골드키위와 레드키위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생소한 레드키위는 과육의 중앙 부분이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당도와 풍부한 비타민 C 함량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재배하기에 무척 까다롭다. 골드키위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참다래는 여러 가지 다양한 건강효능을 가진 과일로 특히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과일의 제왕으로 4가지(딸기·바나나·오렌지·파인에플)맛 덕분에 달콤하고 상큼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이며, 특히 변비에 특효 과일로 알려져 있다.

고성군의 농업인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오랜 재배 노하우를 바탕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단감과 참다래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고성군 농업기술과에서는 과수분야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과원의 현대화, 이상기온에 대비한 과수피해 최소화, 생력화를 통한 농업노동 여건 개선 등이 주요 목표이다.

김화진 농업기술과장은 “농업인들이 정성껏 가꾼 단감과 참다래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 며 “군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건강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고품질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의 뛰어난 농산물은 군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공룡나라쇼핑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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