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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편입 앞둔 금융주, 상승세 지속될까

입력 2024-09-23 14:10
신문게재 2024-09-24 9면

금융주 상승률
(자료=한국거래소)

 

올 들어 밸류업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공개를 앞둔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편입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금융지수 상승률은 올해 초(1월 2일) 대비 32.15%(20일 기준), KRX은행지수는 29.83%, KRX보험지수는 29.87%, KRX증권지수는 22.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86%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은행·증권·보험주 대표 종목들의 개별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주 주가는 KB금융 55.97%, 하나금융지주 43.93%, 신한지주 41.04%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우리금융지주(21.88%), IBK기업은행(20.78%) 등의 주가도도 큰 폭으로 올랐다.

보험주 중에서는 삼성생명(46.48%)와 삼성화재(42.12%)가 40%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현대해상은 9.48% 올랐다. 증권주는 NH투자증권(39.76%), 삼성증권(22.44%)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는 오는 24일 발표될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금융주가 다수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 NH투자증권,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기업은행, 키움증권, 현대해상, 한국금융지주 등을 밸류업 지수 편입 후보 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2년간 주주환원율이 높았고, 연초 이후 자사주매입을 공시한 곳, 그리고 배당수익률이 여타 종목대비 높다는 점에서 밸류업 지수 편입을 예상한 것이다.

키움증권은 KB금융,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삼성화재, 기업은행, DB손해보험, 삼성카드, BNK금융지주, 현대해상, JB금융지주, 동양생명,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등을 밸류업 지수 편입 유망 기업으로 선정했다. 역시 주주환원율과 자사주 매입,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 지표가 높은 종목(대형주 및 중소형주)들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가 발표하는 밸류업 지수에는 약 100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밸류업 지수 산출은 JPX 프라임 150 지수를 벤치마킹해서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지표들을 고려하며, 주주환원율이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밸류업지수는 총수익률 지수(TR)와 주가수익지수(PR)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PR형은 주가수익률만을 반영하며, TR형은 주가수익률 반영과 함께 현금배당 발생시 포트폴리오에 재투자를 가정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장기투자시 복리효과를 감안하면 TR형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향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는 금융주 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이슈가 중장기적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을 포함한 금융주 주가도 예전처럼 가파르게 상승한다기 보다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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