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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미 금리인하로 레버리지 확대 우려"

입력 2024-09-23 16:38

가계부채 관련 브리핑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YONHAP NO-3897>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3일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경제 전반의 레버리지(차입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정적인 부채 관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경제·금융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장,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조재린 보험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은 금융부담 완화와 투자확대 등 거시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반면, 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 국가 간 금리 차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자본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구기관장들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서 이미 예상됐던 만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것으로 봤다.

그러나 상당기간 유지된 고금리 기조가 바뀌면서 예상치 못한 자금흐름 변동이나 부채 증가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와 논의를 거쳐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때 반영할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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