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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G모빌리티 '더 뉴 토레스' 이렇게 달라졌다

입력 2024-09-3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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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토레스. (KG모빌리티 제공)

 

2년여 만에 마주한 토레스의 실내를 살펴보곤 ‘와~’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하나로 실내 분위기를 확 바꿨기 때문인데, 기존 다소 올드했던 느낌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KG모빌리티의 전천후 SUV ‘더 뉴 토레스’를 시승했다.

이번에 시승한 더 뉴 토레스는 2022년 7월 출시된 토레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당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터라 이번에도 기대감이 컸다. 당시에도 패밀리 SUV로 이만한 차가 없지 싶었는데 이번에도 꽤 만족스러웠다. 이번에 시승한 토레스는 블랙에디션 모델로 대부분의 고급 사양이 기본 적용됐고 가격은 3550만원이다. 크기로만 보면 토레스는 준중형 SUV와 중형 SUV 사이인데 개인적으론 크기나 가격적으로 중형 SUV가 다소 부담스러운 고객층에 토레스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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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토레스. (KG모빌리티 제공)

 

실내 변화는 가장 드라마틱하다. 특히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압권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내비게이션 화면은 3분할이 가능해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고 시인성도 좋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계기판 그래픽도 세련됐다. 전자식 기어로 바뀌면서 새롭게 디자인된 센터콘솔은 별도의 수납공간까지 갖춰 큰 물건도 편리하게 수납 가능하다. 옷걸이 형태의 행거타입 헤드레스트 등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도 장거리 여행시 쓰임세가 좋다. 변화가 크게 없는 외모는 여전히 100점 만점에 100점짜리다.

공간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충분히 실을 수 있는 703리터(ℓ)의 트렁크 적재용량을 제공하고 2열을 폴딩하면 1662ℓ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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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토레스. (KG모빌리티 제공)

 

주행 성능은 무난하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인 e-XGDi 150T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힘을 내는데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요즘 8단 자동변속기가 대중화되면서 6단 변속기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성능적인 면에서도는 충분했다. 급가속 시에도 부드럽고 빠르게 속도가 상승했고 연비효율 측면에서도 6단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레스의 복합연비는 ℓ당 11㎞ 안팎으로 연비 운전을 하면 이보다 훨씬 좋게 나온다. 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 시 요금의 최대 60%까지 감면받을 수 있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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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토레스. (KG모빌리티 제공)

 

승차감은 부드럽다. 다소 무른 서스펜션과 딱딱한 시트의 궁합이 좋다. AWD는 도로 상황에 맞게 후륜에 구동을 배분하면서 주행 안전성을 높여줬고 고속에서도 한 손으로 스티어링휠을 잡아도 될 만큼 안전성이 뛰어났다. 전반적인 주행 느낌은 패밀리 SUV로 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장치는 장거리 운전시 요긴하게 쓰인다.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도 부족함이 없다. 음성으로 팟캐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명령할 수 있고 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인포콘 상담센터가 자동으로 연결돼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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