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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이탈자 잡아라!…특가 띄우고 배송 강화나선 11번가·G마켓

11번가 '특가존' 강화…G마켓, 내일도착보장서비스에 '힘'
티메프 사태 등 기회로 활용…신규고객 확보 '사활'

입력 2024-10-07 12:00
신문게재 2024-10-08 8면

[참고사진] 11번가 새 쇼핑 코너 '10분 러시' 이미지
11번가 새 쇼핑 코너 ‘10분 러시’ 이미지. (사진=11번가)

 

토종 이커머스인 11번가와 G마켓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특가와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번가는 하반기 ‘특가’ 서비스에 힘을 주기로 하고, 이달 새로운 초특가 서비스 ‘10분 러시’를 선보였다. 10분 러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단 10분간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추천 제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타임마케팅으로, 신선·가공식품, 패션·뷰티, 디지털기기, 리빙용품, 여행상품, e쿠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성 및 최저가가 검증된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 대비 30%이상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는 10분 러쉬를 자사 대표 쇼핑 코너로 꼽히는 ‘타임딜’을 잇는 초특가 서비스로 키워, 초특가와 타임딜에 익숙한 티메프 이탈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타임 마케팅은 단시간 고객 유입을 폭발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보니 고객 유입과 확보, 트래픽 증대에 효과가 있다”며 “광고를 이용하지 않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10분 러시에 참여하면 주목도가 높은 코너 등에 노출되고 단시간 많은 매출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2] G마켓
G마켓이 내일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을 선보였다. (사진=G마켓)

 

G마켓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스타배송’을 선보이는 등 배송 서비스를 강화에 나섰다. 기존에도 익일 배송 서비스인 ‘스마일 배송’을 서비스했지만, 100% 보장하지는 않았다. 이와 달리 스타배송은 100% 익일 도착보장을 목표로 한다.

11번가와 G마켓은 또 쿠팡이 유료멤버십 ‘와우클럽’의 회비를 인상한 것을 계기로 멤버십 혜택도 늘리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학생 전용 클럽형 멤버십 ‘캠퍼스클럽’을 론칭했다. 구독형 멤버십과 달리 무료로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11번가는 미래 주 소비층이 될 1020과 접점을 늘려가며 충성고객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강화하고 있는 G마켓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연회비를 인하해 문턱을 낮추고 1년 무료 연장 혜택까지 제공하는 파격 조건으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제휴 채널을 다각화하며 고객과의 점점을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양사는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셀러들을 지원하며 상품 경쟁력과 우수 셀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사의 이같은 공격적 행보는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신규 가입한고객 수는 정산지연 사태 발생 직전인 6월 대비 23% 증가했다. G마켓의 경우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 기준 유료 구독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가입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172%) 증가했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가 11번가와 G마켓에는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이커머스 2강으로 통하는 쿠팡과 네이버는 11번가와 G마켓에 비해 특가딜 서비스가 약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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