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원 클릭 시사] 란돌트 고리

입력 2024-10-09 13:35
신문게재 2024-10-10 19면

란돌트 고리

건강 검진을 받을 때 시력 검사를 하는데, 시력 표에 숫자와 함께 둥근 원 모양의 도형이 포함되어 있다. 알파벳 C자를 닮은 이 도형의 뚫린 방향을 인식하는 지 여부를 측정해 시력을 도출해 낸다. 이 도형을 ‘란돌트 고리’라고 한다.

 

이 C자형 도형을 1888년에 처음 고안한 사람이 프랑스 안과 의사 에드먼드 란돌트이며, 그의 이름에서 이렇게 이름 붙혀졌다. 란돌트 고리는 1909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안과학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되어 지금까지 시력 검사 때 활용되고 있다.

란돌트 고리는 시력 가운데 ‘분리력’을 측정하는 수단이다.

떨어진 두 점이나 선을 구분할 수 있는 해상력을 측정하는데 바깥 지름이 7.5 ㎜, 폭이 1.5㎜, 끊어진 간격이 1.5㎜인 란돌트 고리를 5m 거리에서 봤을 때 끊어진 방향을 알아맞히면 1.0 시력으로 판정된다.

란돌트 고리는 글자를 모르는 문맹자도 쉽게 시력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란돌트 고리의 틈이 6시 방향으로 밑으로 향하고 있을 때는 인식률이 상당히 떨어져 시력 측정치를 다소 혼동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