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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혁신전공 관심 높아지며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큰 인기

입력 2024-10-09 13:57
신문게재 2024-10-10 17면

 

박근태 교수
박근태 교수. 사진=부산대학교

 


 

지난해 문을 연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융합학부 과학기술혁신전공이 대다수의 지역대학 일반대학원이 정원을 못 채워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과는 달리 40명 정원을 초과해 신입생을 뽑을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지역 과학기술성과 실용화지원사업 (STAR-Academy)’을 시작했다. 6년 지원의 이 사업에 동남권 대표로 선정된 부산대는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실용화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실용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 설립 운영’ 등을 협약하고 과학기술성과 실용화지원사업단(단장 박근태 교수)을 설치했다.

사업단은 1년 여의 준비 끝에 일반대학원에 융합학부 과학기술혁신전공 석사 과정을 개설하고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2023년 첫해는 40명 정원에 33명이 등록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2024년에는 1, 2학기 총 56명이 지원해 42명이 등록하며 정원을 초과했다. 본격적인 모집을 시작하기 전인 10월 현재 내년 1학기 지원자가 이미 22명에 이른다.

이런 인기의 비결은 산학연협력 활성화, 과학기술 실용성 제고, 오픈이노베이션 확산 등 시대변화를 이끌 인재양성에 적합한 교육과정 운영에 있다. 총 37개인 교육 커리큘럼은 정책전공 11건, 사업화전공 14건, 창업전공 12건으로 구성돼 있다.

정책 전공은 과학기술정책부터 기획평가, 사례연구, 연구방법론, 논문연구 등이다. 사업화전공은 과학기술실용화개론으로 시작해 첨단과학기술의 이해 및 나노융복합 사업화 사례연구 등 산업별 사업화 실제 사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창업전공은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계약, 사업화 비즈니스 모델, 창업 사례연구 등 실질적인 전문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책지원단 운영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 내외부 학-연-산-관 4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지원단이 중심이 돼 정기적으로 ‘기술사업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022년 10월 ‘부산산업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부산산업과학혁신원 김병진 사업추진본부장)이라는 주제로 1회 대회를 시작한 이래로 ‘데이터기반의 과학기술정책’, ‘대전환 시대의 환경변화와 산업기술 혁신과제’, ‘이차전지와 부산경제’, ‘과학기술혁신 정책학의 최근 동향’ 및 지난달 열린 10회 ‘IP를 활용한 혁신과 경쟁력’(특허청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 등 현장전문가 및 연구자들의 살아있는 지식이 교육에 더해졌다. 글로벌 기술사업화 이슈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한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대학의 과학기술 실용화 교육’,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응용 교육’, ‘창의혁신 역발상의 미학’, ‘지식재산권 관련 공동학술대회’, ‘지역 과학기술 리더스 미팅’, ‘로봇 관련 R&D 개발 현황’ 등이 진행됐다.

그 밖에 매년 연말에 발간하는 이슈페이퍼 ‘과학기술의 혁신과 정책 총서’와 함께 각종 창업경진대회 참가, 취·창업 박람회 등도 개최하고 있으며, 매 학기 동아리를 결성해 운영하는 ‘창업 및 실용화 프로젝트’도 호평을 얻고 있다.

2024년 2학기 현재 ‘스타 인베스터즈’ 등 8개 동아리가 결성돼 각종 주제에 맞는 공동학습으로 학생 과 교수 간 우의 및 친목을 도모하며 경쟁력을 쌓고 있다.

2년 만에 부산대 일반대학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 중 하나로 융합학부를 키운 박근대 교수는 “시대 트렌드에 맞는 커리큘럼과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 강화에 맞춘 학습법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이런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과기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특히 대학원 운영에 각종 편의를 제공해주신 김봉수 진흥원장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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