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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타결'…기아 '新RV 왕조' 세운다

입력 2024-10-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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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매되는 스포티지(사진)은 올 11월 신형으로 교체된다. (기아 제공)

 

기아가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성공하면서 올 11월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로 이어지는 기아의 ‘신(新) RV(레저용 차량) 왕조’가 세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는 올해 국내 판매량 1~3위를 싹쓸이했다. 쏘렌토는 올 1~9월 6만7314대가 판매돼 사상 처음 국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대로라면 올해 베스트셀링카 차지도 유력하다. 카니발과 스포티지는 6만2352대, 5만6063대가 각각 판매되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기아의 RV 차량을 대표하는 3개 차종이 나란히 1~3위까지 기록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업계 안팎에서 기아의 RV 왕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특히 3개 차종의 합산 판매량은 18만5729대로 전체 39만9900대의 절반에 가깝다. 최대 경쟁사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RV 전체가 판매량이 20만대를 조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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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아의 차종별 판매 비율. (기아 제공)

 

기아의 전체 판매량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세단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67.2%에 달했다. 29.1%인 세단보다 2배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신형으로 교체되면 RV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스포티지는 5세대 스포티지의 부분변경 모델로 전·후면 디자인을 확 바꾸고 디젤 모델은 과감하게 단종한다. 시장에선 기아의 RV차량은 디자인, 성능, 실용성 등 3박차를 갖췄다는 평가다. 기아측은 “하반기 주력 RV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재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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