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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원내대표, 세월호법 야당 재협상 요구에 강경 입장

"의총에서 뒤집으면 협상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

입력 2014-08-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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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2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새정치연합의 의총 결과와 관련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해 하는 것인데 의총에서 뒤집어 버리면 협상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지적한 뒤, “우리당에서도 많은 쓴 소리가 있지만 원칙은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자는 야당 측의 주문에 대해 “수사의 근간은 검경이고 국정조사와 특검이 있는데 이런 것을 무시하고 수사권을 주라고 한다면 나라가 유지가 되겠느냐”면서 “국정운영이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혼자 결정하기보다는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필요한 경우 의총을 열어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원내대표 독단으로 처리하긴 무겁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민생경제 법안에 대해선 “세월호 특별법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다른 민생경제 법안은 그것대로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후속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에 회동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사실상 여야간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보고 당내 의견 일정을 수렴키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오전 11시에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필요할 경우 의원총회도 열어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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