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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71회 베니스영화제 개막, 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 초청

'화장'의 임권택 감독, '일대일'의 김기덕 감독도 베니스행

입력 2014-08-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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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자유의 언덕’이 제71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 문소리·카세료 주연의 영화 ‘자유의 언덕’이 2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베니스영화제를 찾는다.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개막하는 베니스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올해로 71회를 맞는다.



한 여인을 찾기 위해 서울을 찾은 모리의 여정을 따르는 ‘자유의 언덕’은 오리종티 장편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리종티는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올해 처음 경쟁부문으로 재편됐다. 장편과 단편으로 나눈 오리종티는 수상부문도 작품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으로 세분화했다.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71’에는 20편이 초청됐다. 터키 출신의 독일 감독 파티 아킨은 ‘더 컷’으로 베니스를 찾는다. 아킨 감독은 2004년 ‘미치고 싶을 때’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 2007년 ‘천국의 가장자리’로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감독이다.

컬트영화로 주목받은 아벨 페라라 감독도 신작 ‘파솔리니’로 베네치아 71에 이름을 올렸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영화감독이기도 한 파솔리니의 마지막 하루를 담은 영화다. 선배 감독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담아낼지 주목된다.

개막작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버드 맨’,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더 포스트맨스 화이트 나이트’, 쓰카모토 신야의 ‘노비’, 왕 샤오슈아이의 ‘레드 앰니지어’ 등 쟁쟁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도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울리히 자이들, 라스 폰 트리에, 가브리엘 살바토레, 피터 보그다노비치 등 거장 감독의 신작과 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연출한 영화가 이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를 세심하게 간호하면서 부하직원에 대한 갈망에 괴로워하는 오상무의 심리를 그린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한다.

2012년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은 ‘일대일’로 베니스 데이즈에 초청받으면서 3년 연속 베니스를 찾는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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