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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에서 발해의 위구르 양식 토기 발굴

콕샤롭카 발해 유적 제7차 발굴 조사 성과 보고
발해의 광범위한 교역활동을 보여주는 유물 대거 발굴

입력 2014-08-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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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샤롭카 유적 출토 유몰.왼쪽 위: 위구르계 토기, 오른쪽 위 : 직육면체 토제품, 좌우 아래 : 그릇받침. (사진제공=문화재청)


러시아 연해주 콕샤롭카 발해 유적에서 위구르 양식 토기가 발굴됐다.

이 토기는 8~9세기 발해가 당, 일본, 신라, 동궐 등과 활발하게 교역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유뮬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25일 러시아과학원과 공동으로 시행한 콕샤롭카 발해 유적의 제7차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그 성과를 공개했다. 

 

록카롭카 유적은 현재까지 진행된 발해 유적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하여 전성기 발해의 영역 확장과 관련하여 주목 받아 왔다. 

 

이번 발표는 성 외각의 석축 구조물, 성벽, 해자 구간을 조사한 성과다. 

 

위구르 양식의 토기는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축 구조물에서 발견됐다. 이 구조물은 대형 판석을 최대 4단으로 쌓아 기단을 만들고 상부에 담장과 ‘ㅁ’자형 공간, 계단, 기둥 등을 시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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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샤롭카 성벽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

 

성벽과 해자(垓子)에 대한 단면 조사를 통해서는 당시의 축조 방법과 조영(造營), 존속 시기를 확인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성벽은 물리적 성질이 다른 흙더미를 교대로 쌓아 올린 후 깬 돌(활석)로 상부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축조됐다.  이 조사 과정에서 발해의 특징적인 직육면체 토제품과 토기가 발굴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가 해동성국 발해의 동북 방면 진출 양상과 주변 민족 간 교류관계 연구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성과를 종합한 발굴보고서는 2015년에 간행 될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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