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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별세… '꽃보다 고운미소' 남기고 떠나다

폐암 투병중 사망

입력 2014-11-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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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자옥씨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계속해오다 얼마 전 임파선과 폐로 암이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김상화 시인의 딸로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1971년 KBS ‘심청전’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주목받았으며 1975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수선화’로 그 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김자옥은 한혜숙, 김영애와 브라운관의 트로이카로 꼽혔다.

1976년부터는 스크린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영화 ‘보통여자’, ‘O양의 아파트’, ‘지붕 위의 남자’, ‘상처’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당대 최고 여배우로 사랑받았다. 1978년 국도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O양의 아파트’는 관객 28만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고인은 특유의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수많은 드라마에서 연기열정을 불태웠고 1996년에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공주는 외로워’라는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tvN ‘꽃보다 누나’에 연달아 출연하며 팬들을 안도케 했지만 최근 다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가수 오승근과 아들 오영환씨, 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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