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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시장, 3년내 8800억원 규모로 커진다

입력 2015-0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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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생'(연합)

 

웹툰이 창출하는 총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이면 8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웹툰, 1조원 시장을 꿈꾸다’라는 보고서를 내고 웹툰이 창출하는 시장 규모가 올해 4200억원에서 2018년 88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웹툰 자체 시장은 정부 육성책과 웹툰 플랫폼 활성화 등에 힘입어 올해 약 2950억원에서 2018년 약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지만 2차 활용과 글로벌에서 창출되는 각종 부가가치 및 해외 수출까지 모두 고려한 총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8800억원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미생’이 드라마화된 데 이어 올해도 ‘신과 함께(영화)’ 등이 영상물화되며 메신저, 캐릭터용품 및 라이선스사업, 웹툰 관련 테마 산업 성장 등 부가가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웹툰의 미국·중국·일본 시장 진출은 물론 웹툰을 소재로 한 해외 드라마, 영화 제작 등으로 웹툰 콘텐츠 수출 규모는 2018년 7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웹툰 ‘1조원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1차 시장에서 벗어나 OSMU(원소스 멀티유즈)와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약 2219억달러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 웹툰 작가들로서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LINE 만화’는 일본 50여개 출판사에서 3만여권의 작품을 제공해 일본 최대 모바일 만화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콘텐츠당 450∼3000엔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일본 웹툰 시장을 키웠다. 라인의 스탬프(스티커)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20∼30%를 담당하고, 라인 스탬프 매출은 월 80억∼90억원 수준이다.

다만 일본의 인기 웹툰 서비스 ‘코미코’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의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위기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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