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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은 책] 피터 래빗 이야기, 일하지 않습니다

입력 2015-03-13 09:00

# 화목한 토끼 가족이 소설로 돌아왔다

 

피터 래빗 이야기
피터 래빗 이야기 베아트릭스 포터 저

유럽의 작은 시골농장, 목가적 풍경 속에 살고 있는 화목한 토끼 가족이 있다. 

 

하얀 앞치마를 두른 엄마와 개구쟁이 소년 피터 그리고 그의 친구들 플롭시, 몹시, 코튼테일 등이 등장하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이야기’가 소설로 출간됐다. 

 

옛 가정교사의 아픈 아들을 위해 쓰기 시작한 그림편지로 탄생한 고전동화 ‘피터 래빗 이야기’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성장기를 함께 했다.


피터 래빗, 벤저민 토끼, 고양이 남매 미스 모펫과 톰 키튼, 고양이 진저와 강아지 피클스, 개구리 제레미 피셔, 오리 제미마 퍼들 덕 등 숲속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산업혁명기에 자연 그대로의 풍경과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아이들을 위안한 ‘피터 래빗 이야기’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어른에게도 소박한 위로를 선사한다.1만3000원.
 

 

# 다시 물어도 "브라보, 싱글라이프!"


일하지 않습니다
일하지 않습니다 무레 요코 저

핀란드에서 소박한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을 개업한 여인의 이야기 ‘카모메 식당’,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엄마의 식당 주인이 된 출판사 편집자의 좌충우돌을 담은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등으로 유명한 작가 무레 요코의 장편소설 ‘일하지 않습니다’가 출간됐다. 


잔소리꾼 엄마와 고단하기만 한 사회생활을 떠난 40대 여성 교코의 싱글라이프를 담은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의 3년 뒤 이야기다. 

 

느긋한 삶을 선택하고 3년, 48세가 된 교코는 더 이상 “이대로도 괜찮을까?”를 자문하지 않는다. 

 

여유롭게 홍차잔을 기울이며 책을 읽고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는 삶이 꽤 익숙해지자 이번엔 느닷없이 나타난 타인이 자꾸만 묻는다. 정말 이대로 괜찮냐고. 

 

흔들릴 위기에 처한 삶, 교코는 새롭게 접한 자수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는 교코의 맛깔스러운 싱글라이프가 펼쳐진다. 1만2000원.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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