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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의자춤' 하면 생각나는 가수 일곱

입력 2015-03-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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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아이돌’ 신화가 다시 한번 의자춤으로 돌아왔다. 

 

12집 앨범 ‘WE’로 컴백한 신화는 각 음악방송의 컴백무대에 타이틀곡 ‘표적’ 외 수록곡 ‘올라잇(Alright)’을 선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신화의 멤버 이민우는 최근 콘서트에서 “의자 퍼포먼스는 신화만 하는 걸로 하자”며 의자 퍼포먼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의자춤이라고 의자 위에서 엉덩이만 뭉개고 꺼떡꺼떡 대며 폼만 잴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자춤의 바이블격인 신화의 ‘와일드 아이즈(Wild Eyes)’부터 최근 레드벨벳의 ‘비 내추럴(Be Natural)’까지 의자춤으로 매력을 어필한 가수와 곡들을 카드뉴스로 정리해봤다. 


1 와일드 아이즈

 

 

◇ 신화 ‘Wild Eyes’ (2001. 6. 28)

신화의 역동감 넘치는 안무는 의자 위라고 다르지 않다. 

 

이렇게 멋진 쩍벌남(?)이 또 있을까. 빰! 빰! 빰! 전주 소리만 들어도 온 몸에 전율이 흐른다. 

 

당시 멤버 전진이 랩을 하기 전 의자 위에서 백텀블링을 하며 등장할 때 마다 팬들은 혹시나 전진이 다칠까봐 가슴을 졸였다고. 

 

아이돌 의자춤의 효시 쯤 되는 이 곡은 멤버 이민우가 20분만에 만든 안무로도 유명하다.

 

안무와는 별개로, SF적인 요소가 깃든 뮤직비디오로도 화제가 됐다.

 

상의를 탈의한 채 멤버들의 얼굴 가면을 찢어버리는 모습은 흡사 영화 ‘페이스오프’를 방불케 했다. 

 

내용은 다소 난해했지만 그래도 괜찮다, 멤버들의 비주얼이 훌륭하니까.



 

2 손담비

 

◇ 손담비 ‘미쳤어’(2008. 9)

다섯 살 아이까지 패러디한 그 곡이다. ‘의자를 활용한 섹시댄스’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곡이기도 하다. 

 

따라하기 쉬운 가사와 안무 탓인지 패러디도 많이 됐는데 그 때문인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논란은 블로그 운영자의 딸이 손담비의 춤을 따라 부르는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NHN주식회사(네이버)에 “저작권법상 공정이용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삭제를 요청, 네이버가 해당 영상을 삭제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미쳤어’를 따라한 어린 아이의 UCC는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고 판결을 내렸다.

 

3. 샤이니 '산소같은 너'

 

 

◇ 샤이니 ‘산소같은 너’(2008. 8)

멤버 수(5명)에 모자라는 의자 3개를 이용하는 이 안무는 샤이니의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를 작업한 미국의 유명안무가 리노 나카소네의 작품이다. 

 

다른 노래들과 달리 노래의 분위기에 맞춰 의자의 위치를 바꾸는데, 위치를 바꿀 때마저 안무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어느 노래에 맞춰 춰도 잘 어울린다는 의미에서 ‘누난 너무 예뻐’와 더불어 한 때 ‘마법의 안무’라 불리기도 했다. 

 

최근 샤이니의 멤버 키가 Mnet ‘엠카운트다운’의 새MC로 발탁되며 특별무대를 이 곡으로 꾸몄다.
 

4 씨스타 Ma boy

 

4 씨스타 있다 없으니까

 

◇ 씨스타19 ‘Ma Boy’(2011.5), ‘있다 없으니까’(2013.1)

걸그룹 씨스타의 유닛 씨스타19는 의자 위 섹시한 안무 등 끈적한 분위기로 “19금 노래만 부르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소녀와 숙녀의 경계인 19세의 감성을 담는 다는 뜻에서 씨스타19 라고) 

 

그도 그럴 것이 씨스타19는 의자 위 안무를 통해 ‘Ma Boy’에서는 건강한 섹시미를, ‘있다 없으니까’에선 관능적인 섹시미를 한껏 뽐내며 인기 몰이를 한 바 있다.

 

두 곡다 곡의 도입부 부분에 의자를 많이 사용하고 후반부에선 거의 쓰이지 않는다.
 

5. 2pm

 

◇ 2PM ‘하.니.뿐.’(2013. 5)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치며 방방 뛰고 훨훨 나르던 2PM은 잊어라.

 

하.니.뿐(‘하루종일 니생각 뿐이야’의 줄임말)에서의 2PM은 끈적함 그 자체다.

 

의자 앞에서 스스로 등을 더듬는 셀프 스킨십부터 침대 윈지 의자 윈지 모를 정도로 끈적거리는 몸짓에서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인다.

 

6 나인뮤지스


◇ 나인뮤지스 ‘건’(2013.10)

‘벗지 않은 섹시함’.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섹시가 돋보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걸그룹 + 의자춤 + 섹시 콘셉트’의 조화를 생각하면 뭔가 끈적 끈적한 안무가 등장할 법 한데 나인뮤지스의 ‘건’은 그렇지 않다. 

 

의자 위에 서 있거나 가지런히 두 발을 모으고 앉아 안무를 소화하는 정도. 

 

의자 위 동작다운 동작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늘자전거’를 타는 부분이지만 이 역시 야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론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섹시미는 넘쳐 흐른다. 열거된 곡들 중 의자 입장에서 서운할(?) 정도로 그 쓰임이 가장 덜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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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벨벳 ‘Be Natural’(2014. 10)

원곡 S.E.S. ‘Be Natural’의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섹시함을 담는다면?

 

미묘하게 다르지만 ‘신비로움’, ‘몽환’ 그 자체였던 원곡에 비해 레드벨벳의 ‘Be Natural’은 몽환적인 곳으로 유혹하는 느낌이 강하다. 

 

의상과 안무 역시 차이가 나는데, 원곡이 보이시한 의상에 최소화된 안무였다면 레드벨벳의 ‘Be Natrual’은 ‘도시여자’를 연상시키는 정장에 의자를 활용, 섹시미를 강조했다.

 

색다른 시도라는 펴 평가와 함께 잔잔한 곡의 분위기에 비해 안무가 다소 산만하단 평가를 받았다.

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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