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상업용 디스플레이, 대형화면으로 삼성 잡는다"

상업용 디스플레이(PDP·퍼블릭디스플레이) LCD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시장 1위 삼성디스플레이에 도전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 연결 통로에 설치된 디지털 미디어 터널에 LG전자가 IPS(In-Plane Switching) 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영상을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의 상업용 LCD 패널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이보다 큰 화면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것.

LG디스플레이는 대형화면도 인치 수를 늘려 꾸준히 생산중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생산중인 디스플레이 패널은 70인치와 77인치, 80인치, 105인치 등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제공한 105인치 디스플레이 LCD는 UHD 화질을 갖춰 화제가 됐다.

LG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PDP LCD 패널 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대형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서 대형화면 위주의 PDP LCD 패널에 가격 경쟁력이 생긴데다가 앞으로 시장이 더 성장할 전망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PDP LCD패널은 삼성역에 ‘디지털 미디어 터널’를 구성하는데 사용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디지털 미디어 터널은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로 완성한 IPS 화질의 55인치 LCD 126대로 제작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디스플레이 본사.(연합)

상업용 LCD는 TFT LCD 중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유망 아이템이다.

IHS가 2015년 3월 발표한 ‘TFT LCD 패널 출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LCD 출하량은 350만 대로 2013년의 330만 대에 비해 44% 증가했다.

2015년에는 최소 7%대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성장 비율은 줄었지만 전체 TFT LCD 시장이 1% 성장으로 정체하는 것에 비하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상업용 LC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강세를 보이는 분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PDP LCD 패널 시장에서 지난 2009년부터 5년 간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10인치부터 50인치까지 다양한 종류를 갖춰 가정, 학교에서 건물까지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