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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시장의 무서운 아이들 토종기업들

입력 2015-04-20 17:31

체리와 창안차 등 디자인 배끼기와 저가형차로 대변되던 중국 토종 자동차 회사들이 이번 2015년 상하이오토쇼를 계기로 재차 주목받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와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의 로컬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올해 1월 59만2639대를 판매, 작년 1월보다 37.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시장 전체 증가율 14.7%를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중국 토종업체들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기업을 위협할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짝퉁 ‘마티즈’로 유명한 체리자동차는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하는 상하이오토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코로스2’ 모델을 선보인다.

중국 본토에서 판매량이 부진하자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렸다가 차량 안전 문제로 번번히 실패했던 체리가 신형 PHEV 모델로 확대되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게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PHEV 과련 기술은 이스라엘의 퀀텀과 합작사 설립으로 했결했고 차량에 적용되는 리튬이욤 2차전지는 LG화학에서 공급 받는다.

체리는 한때 짝퉁 마티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싼 300만원대 자동차인 ‘QQ’를 개발한 업체로 유명했지만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받으면서 중국 친환경차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장형성 한국튜닝산업협회 회장은 “전기차 관련 기술이 없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 전자 회사와 손을 잡고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창안자동차도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탑재된 중형 세단 전기차를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컨셉트카로 개발된 4도어 쿠페 형태의 이 전기차는 아직 상당수 제원이 베일에 싸여있지만 최고출력167마력, 최대토크 34.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고 정시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1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스웨덴의 볼보도 중국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모델인 S60L 롱휠베이스를 선보인다. 전기모터로만 53km를 주행할수 있고 배기량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토종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 몇년간 기업 인수합병(M&A)과 정부의 지원, 빠른 기술 습득 등으로 판매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는 가격대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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