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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부품계열사 "2분기에도 갤럭시S6-G4 특수 이어진다"

입력 2015-04-28 15:52

삼성전자와 LG전자 부품계열사들의 2분기 실적에 낙관적인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의 부품계열사들은 삼성 갤럭시S6와 LG G4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고공행진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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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서초사옥.(연합)

현재 삼성, LG 계열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혹은 작년 동기 대비 비교해도 대부분 개선된 성적을 나타냈다. 주된 효자 품목은 카메라 모듈, 스마트폰 패널 등 휴대폰 핵심 부품이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 뿐만 아니라 샤오미, 애플 등 해외 업체들의 주문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6분기 만에 최대 실적으로 청신호를 켠 가운데, 2분기에는 더 개선된 실적을 거둘 예정이다.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2분기에는 56% 늘어난 약 9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갤럭시S6’ 등 부품 수혜 증가가 본격 반영되고,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것. 또한 삼성전기의 중국 스마트폰 부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분기 15% 수준까지 늘었다. 2분기에 중국 매출 비중이 더욱 늘어나고 출하량이 분격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할 것이어서 삼성전기의 실적 상승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출하량을 1900만대까지 늘리면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고사양 부품의 판매 확대로 제품구조 개선에 꾸준히 힘쓰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효율화 활동과 중화 및 해외 신규거래선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스마트폰이 효자 종목이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모바일 패널 매출 비중이 30~40%선까지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역시 6000억원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실적은 갤럭시S6용 초도 물량만 반영돼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갤럭시S6 엣지에 탑재하는 아몰레드(AMOLED) 패널 수요에 대응키 위해 A3 신규 설비를 가동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7조223억원을 기록, 1분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7%가량 상승한 수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관련 아이폰6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LG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에 스크린을 제조해 공급 중이다. 이 밖에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고급 TV 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내세웠으며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는 전반적으로 TV 시장이 비수기인 만큼 이번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호실적은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2분기에도 매출 6조6700억원을 올리며 양호한 실적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분기와 비교 시 5% 줄어든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수치”라며 “2분기에 32인치 LCD TV 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모바일 패널 사업도 1분기보다 부진할 수 있지만,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40인치 이상 TV 신제품 출시 확대를 선언함으로써 LCD TV패널이나 모바일 패널 부진을 상당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판매와 기판, 소재사업부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역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부터 G4에 들어갈 카메라 모듈을 LG전자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2분기는 더 큰 특수가 기대되면서 다가올 2분기에도 1조6000억원대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832억원이 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신제품에 핵심부품 공급이 크게 늘면서 1분기에 부품계열사들이 간접효과를 보고있다”며 “LG이노텍 역시 G4 출시 효과가 본격화될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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