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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유통업계는 이미 한여름… '에어컨' 틀고 '빙수' 먹고

선풍기·에어컨·빙수·샌들 판매 급증

입력 2015-04-28 15:31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유통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여름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이들 상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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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하이마트의 여름 가전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3일간(25일~27일) 선풍기와 에어컨 매출이 그 전주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0%, 25% 늘었다. 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에어컨을 상담받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28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판매된 선풍기 매출액은 직전 일주일(14일~20일) 보다 150% 증가했고, 에어컨은 20% 가량 늘었다. 특히 서울의 기온이 25도를 넘어 초여름 날씨를 보인 최근 3일간(25일~27일) 선풍기 매출액은 그 전주 같은 기간보다 200%, 에어컨은 25% 늘었다.



하이마트 부창민 대치지점장은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냉방 제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 규모가 1500억원으로 커진 빙수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따뜻해진 날씨 탓에 봄부터 빙수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업계가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서서 경쟁적으로 빙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와플&커피 전문점 빈스빈스는 여름을 대비 빙수 8종을 포함 여름 메뉴 21종을 대거 출시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성큼 다가온 따뜻한 날씨에 한 발 빠르게, 국내산 1등급 우유로 만든 우유 빙수 ‘아이스탑’ 4종을 지난 3일 출시했다.

패션업계도 여름철 입기 시원한 소재 리넨을 사용한 의류를 대거 출시했다. 

 

사진
유니클로의 ’15 SS 리넨 컬렉션’ (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는 몇 년째 인기몰이 중인 리넨 셔츠를 올해도 어김없이 선보이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17일 프랑스·벨기에산 리넨 소재 제품을 출시한 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리넨 셔츠, 리넨 코튼 재킷, 리넨 블렌드 카디건, 모달 리넨 티셔츠 등이 주력제품이다.

제조·유통 일괄형(SPA)브랜드 지오다노는 2015년 봄·여름(S/S) 시즌 ‘탑 클래스 린넨 셔츠’를 선보였다. 새 상품은 린넨 원단 특유의 고급스러운 촉감과 세련된 색감을 살렸고, 반복적으로 빨아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 내구성과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한 핏감 등 디자인과 질을 개선했다고 지오다노는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여름 인기 소재인 리넨(마·麻)의 단점을 보완한 신소재를 개발했다. ‘딜라이트 리넨’은 리넨과 폴리에스테르 200데니아 원단을 혼방해 물빨래를 해도 뒤틀리지 않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다. 해당 소재를 적용한 피케 셔츠는 출시 3일 만에 1500장이 판매됐다.

대표적인 여름 제품인 샌들도 판매 호조다. 지난 1일 코르크 샌들을 출시한 금강제화는 올해 전체 물량 1만2000켤레 가운데 이달에만 10% 정도가 팔렸다. 레스모아의 이달 1~27일 일평균 샌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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