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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대규모 태양광 발전 수주 협상… 현 발전용량의 3배

입력 2015-04-28 17:19

한화그룹이 현 태양광 발전 용량의 3배에 달하는 대형 수주협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화큐셀은 현재 세계 각국의 관련 업체들과 2.17GW 규모의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현 발전용량 850MW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수주가 성공한다면 2017년 안에 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화그룹 태양광
한화큐셀의 발전 규모는 4월 초 기준으로 누적 850MW이며 현재 2.17GW 규모의 발전량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큐셀측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위인 셀과 5위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모듈에 이어 발전 부문에서도 이번 수주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톱을 향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금액 등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한번에 발주가 나올 수가 없어 오랜 시간 협의를 거쳐 결정이 된다”면서 “현재 2017년까지 설치 목표로 논의 중인 발전 규모는 2.17GW 이며, 이는 한화가 그 만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업계의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지만 중국업체들의 본격적인 공략으로 레드오션화되고 있는 기존 업스트림(폴리실리콘, 셀, 모듈)보다 수익성이 큰 다운스트림(발전)으로 사업 방향을 모색, 강화하고 있다.

한화 역시 발전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올해를 기점으로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나 상대적으로 시작이 늦어 태양광 사업 내 가장 뒤처진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는 발전 규모가 셀이나 모듈보다 뒤처져 있는 것은 맞지만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만큼 올해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그동안 단순 모듈 판매에 비해 발전 사업 비중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발전부문에서 글로벌 순위를 매기는 것은 아직 어렵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을 크게 받는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갈 길이 먼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지만 850MW라는 규모가 절대 작은 양은 아니며, 그만큼 발전 규모 확대,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실장은 “지금까진 대부분의 회사들이 업스트림에 집중했지만, 이 분야가 규모는 커도 이익적인 측면에서 마진이 크지 않다”며 “최근 태양광 업체들은 한화처럼 수익성이 높은 발전 사업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실장은 한화의 발전 규모에 대해서도 “한화가 전통적으로 발전사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850MW의 규모는 절대 작은 수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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