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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울고 웃는 대형건설사들, '리딩건설사' 누가될까?

입력 2015-04-28 17:20

올해 1분기 경영실적(잠정)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리딩건설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경쟁구도, 선두권 추격에 나선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급순위 1위 자리를 지켰던 삼성물산과 그 왕좌를 내어준 현대건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어닝쇼크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현대건설은 기대치에 소폭 밑도는 수준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싱가폴 SLNG 준공과 시안반도체 준공 임박 등에 따른 매출 자연 감소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리야드메트로와 UAE원전 등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돼 매출 및 이익이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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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도 지켜만 보지는 않겠다는 태세다. 지난해 1위 자리를 빼앗긴 뒤 절치부심한 현대건설은 무난한 외형 성장과 내실을 기해 국제유가 하락과 공공공사 발주 감소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삼성물산에게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줘 왕자 재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3조5589억원에 영업이익은 1439억원이었고 4분기에는 4조804억원에 1850억원,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은 3조1363억원에 485억원을 보였다.

왕좌 재탈환을 노리는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4조2592억원의 매출과 2307억원의 영업이익, 4분기에는 5조1344억원과 2610억원, 올해 1분기에는 3조9432억원과 200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부터 최근까지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은 큰 위기 없이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줘 2분기에도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반면 삼성물산에게는 신규 사업지 매출 증가가 크지 않은 국면에서 호주 로이힐 매출도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현대건설의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4조7000억원에 영업이익 2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삼성물산의 2분기 예상실적은 영업이익 900억~1000억원 정도이다. 이는 전년동기(1453억원) 대비 31~38% 줄어든 수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베트남 건설현장 사고 등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지만 현대건설은 큰 악재 없이 모든 부문에서 ‘A’를 받고 있어 당분간 현대건설이 ‘리딩건설사’를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이끄는 선두권 경쟁에 바짝 따라붙을 건설사로 대우건설을 꼽았다. 28일 발표된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잠정)은 2조19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95억원)보다 46.5% 감소했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경우 과거 주택산업을 이끌었으며 2016년까지 주택시장이 현재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선두권을 넘보는 건설사로 평가할 수 있다”며 “대우건설이 건설 중인 주택 규모가 약 3만호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상당한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신규분양시장 호조세와 더불어 주택부문 매출과 이익은 2017년까지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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