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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세계 LCD TV 점유율 나란히 1·2위… 소니는 5위로

입력 2015-05-05 11:27

세계 LCD(액정표시장치)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10대 LCD TV업체의 출하량 5140만 대의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20.4%, LG전자가 14.6%로 차지하면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9.9%에서 6.4%로 줄었다.

 

아트슬림.
왼쪽부터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의 65인치 아트슬림 LCD TV 제품.(연합)

 

위츠뷰는 “두 업체가 계절적 비수기에 공격적 판촉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점유율은 견고했다. 프리미엄(하이엔드) 제품 시장에서 퀀텀닷(양자점) 기술에 기반을 둔 공세를 펼친 게 공통점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TV메이커인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6.9%와 6.4%의 점유율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의 자국 시장 수요 등에 의해 판매가 진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TV시장을 이끌던 소니는 중국업체에 밀려 5.6%의 점유율에 그치며 5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3위였다.

위츠뷰는 “소니가 출하량 성장 대신 하이엔드나 틈새시장에 집중하는 것 같다. 1분기 실적이 이런 전략 수정 결과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니는 아베노믹스의 엔저 기조 정책이 부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엔고 시점이 오면 지난해 TV 사업을 자회사로 분리한 이후 또 한차례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1분기 세계 10대 LCD TV 업체의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의 6720만 대보다 23.5%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도 LCD TV 시장이 2% 대의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츠뷰는 삼성과 LG는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의 약세에 따라 출하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노동절 특수도 예년만 못한 것으로 봤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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