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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북미 LED조명시장'서 한판 승부

삼성전자, LED 조명 패키지 공개에 이어 플랫폼까지 공개
LG전자, LG센서 시스템 적용된 LED 고천장등·트로퍼 공개

입력 2015-05-05 14:5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북미 LED조명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욕 자비츠 센터에서 열리는 ‘2015 국제 조명 박람회(LFI·Light Fair Ineternational)’에 나란히 참가하며 북미 LED조명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의 신호탄을 쐈다.

국제조명박람회는 북미 최대 규모의 조명 전시회로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한 차례 열린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 세계 600여 업체가 참가했다.

 

미드파워 LED 조명용 패키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마케팅으로 북미 LED조명시장의 공략을 강화한다. 사진은 미드파워LED 조명용 패키지.(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LFI에서 활용성을 대폭 향상시킨 LED 패키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초소형 칩 스케일 패키지(CSP)’와 ‘미드파워 LED 패키지’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LFI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LED조명 플랫폼’도 공개해 글로벌 조명업체들의 시선을 끌었다.

스마트 LED 조명 플랫폼은 통신 모듈과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소프트웨어로 이를 분석해 스스로 조명환경을 조절하며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형 주차장에 적용하는 상황으로 예를 들면 조명시스템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를 통해 빈자리를 확인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동작 인식 센서를 적용하면 백화점이나 상점에서 밀집 공간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LED 조명 플랫폼은 LED 모듈과 드라이버, 통신 모듈, 센서, 소프트웨어 등으로 이뤄진다. 조명 업체는 시스템의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효율적인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LFI에서 스마트 LED 조명 플랫폼을 공개한 것은 사실상 제품 포트폴리오 공개를 통한 마케팅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운영해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조명 생태계 구축과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E_LFI_01
LG전자는 LFI에서 북미 현지 최적화 제품을 선보이며 북미 LED 조명시장을 공략한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2015년형 LED 고천장등’과 ‘2015년형 LED 트로퍼(Troffer)’ 등을 선보였다. 두 제품에는 별도의 통신 허브가 필요 없는 ‘LG 센서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으로 조명 센서를 손쉽게 설정하고 주변 환경변화에 따라 조명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LG 센서 시스템은 북미 다인트리(Daintree)사의 ‘빌딩제어 네트워크 솔루션’과 호환돼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북미 대상으로 미국의 가정용 스마트 기기 인증 ‘오픈홈(OPENHOME)’을 획득한 ‘스마트 전구’ 2종도 선보였다. LG전자는 LED 조명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마트 홈 서비스에 적용해 무선 통신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전구’를 공급했다.

두 업체 모두 북미LED 조명시장 공략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LED사업부 오경석 부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LED 조명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LG전자 라이팅BD 정윤권 담당은 “스마트한 조명기술로 고효율의 현지 최적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북미 LED 조명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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