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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벤츠·BMW·아우디, 국내 소형차 시장 출사표

입력 2015-06-01 16:20

국내 수입 엔트리급 소형차 시장을 둘러싸고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BMW, 아우디 등 독일계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입 소형차 시장은 월평균 1000여대가 판매되는 시장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들 독일 3사의 판매 순위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BMW_1series
BMW 1시리즈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MW는 국내 수입 소형차 시장에서 월평균 400여대가 판매되는 ‘1시리즈’의 신형을 오는 8일 출시하고 1위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판매량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형 1시리즈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올해초 개막한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기존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배기량 1.5리터 3기통 디젤 모델도 추가하는 등 엔진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도 신형 ‘A1’을 이달 중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A1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배기량 1.6리터 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아우디 역시 엔진 라인업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충족 시키겠다는 방안이다.

특히 최근 인기모델인 A6의 신형을 출신한데 이어 이번에는 소형차 시장에도 신차를 선이보면서 잠시 주춤했던 판매량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a클래스
벤츠 A클래스

 


벤츠는 ‘A클래스’의 신형 출시를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52대로 매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차 부문이 중요한 이유는 월평균 1000여대가 판매되는 비교적 큰 시장인 점과 1억원을 넘는 중형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마케팅 전략이 판매량에 곧 바로 영향을 미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독일차 회사들의 누적 판매량은 벤츠가 1만5197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는 폭스바겐이 1만1792대를 판매하면서 벤츠를 바짝 뒤쫓고 있다. BMW와 아우디는 각각 1만3813대, 1만901대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4위까지의 격차는 불과 5000여대로 소형차 시장에서 승기를 잡는 쪽이 판매량 1위를 자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월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아우디의 경우 A6 35 TDI가 올해 1월 807대가 판매되면서 판매량 순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정 모델의 인기가 판매 순위를 뒤바꾸고 있는 셈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들이 소형차 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국내 수입 소형차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BMW 1시리즈의 판매량을 벤츠와 아우디가 어떻게 저지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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