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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전성시대] 금융사는 왜 ‘모바일’에 집중하나

입력 2015-06-02 17:55

올 들어 핀테크가 금융권 및 IT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모바일을 활용한 금융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증권은 물론 은행,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사들이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모바일전문은행까지 출범시켰다.



금융사뿐만 아니다. 다음카카오는 이체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넘어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모바일금융이 단순한 채널 다변화 차원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이 되는 신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핀테크

2일 금융권과 IT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현재 TF를 구성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이체)와 뱅크월넷 카카오(지급결제)를 통해 모바일금융 선두 이미지를 굳힌 다음카카오가 은행업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인 것.

현재 다음카카오 TF는 서비스모델과 수익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은산분리 원칙’과 비대면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카카오 내부적으로는 오는 3분기 내에 구체적인 계획이 잡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지난달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Wibee Bank)를 출범시켰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사적 작업으로 이를 통해 운영경험과 기존 은행사업을 잠식하지 않는 수익모델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경험과 수익모델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모바일금융은 은행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 활성화된 상태다. 또 카드업계는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보험 역시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금융사들은 모바일금융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고객이 결제한 카드 정보를 활용해 어떤 연령대가 무슨 상품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든 금융권에서 모바일금융이 정착되면 이른바 ‘빅데이터’ 수집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기본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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