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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양시장 호황에 건설‧건자재주 상승

입력 2015-06-03 15:53

부동산 분양시장 호황에 증권시장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흔히 부동산시장과 증권시장은 역의 관계에 있다고 하지만, 지난 몇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주택건설시장이 당국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 등으로 살아나면서 건설주와 건자재주 등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물량은 3만9824가구였다. 이는 지난 4월(4만1486가구)에 비해 1662가구가 줄어든 수준이지만 매년 5월 기준으로는 2008년 이래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양시장 호황에 건자재주가 수혜주 명단에 올랐다. 특히 이날 부동산 호황 소식에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전일대비 각각 8.85%, 6.78% 상승한 24만6000원과 4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대림B&Co와 벽산 역시 전날보다 각각 7.44%, 2.88% 올랐다.

향후 주택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자재주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은 ‘201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3법 통과 등 잇따른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매매가격이 1.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르고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가치로 사업을 주도하는 사업들의 경우 분양가 상승으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분양(착공) 후 입주까지 이어지는 향후 2년간 건자재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는 동안 주택건설사들이 성장할 전망이며 공사기간 2~3년을 감안할 때 건자재 기업의 성장세는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건자재 중에서도 건설공기 중간 이후 투입되는 창호공사와 마감재(마루, 가구 등)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자재 최선호주로는 LG하우시스와 현대리바트 등이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에너지 법규 강화로 성장이 예상되는 고단열창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고급창호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강남권 재건축이 활성화되면서 고효율·고성능 건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리바트는 상장 가구회사 중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잠재력이 가장 높다는 판단이다. 현재 가구시장은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데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후 주택시장 호황기를 맞이해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양 방향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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