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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반기 '쏘나타 PHEV' 출시… 美 친환경차 1위 도요타 잡는다

하반기 볼륨카 아반떼 등 신차 5개 모델 쏟아내

입력 2015-06-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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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 2015 서울모터쇼 언론공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관람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대인 미국 친환경차시장에서 도요타 추격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도요타를 추격하기 위해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을 출시한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북미시장에서 환율을 등에 업은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경쟁사에 밀리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미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첨단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단기적인 판매량보다는 장기적인 판매에 긍정적 효과를 줄수 있는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요타를 따돌리고 업계 1위로 발돋음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미국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은 약 10% 가량으로 4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도요타에 비해 턱없이 모자른 수치지만 빠르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쏘나타 PHEV 모델이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점유율 격차도 빠르게 해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쏘나타 PHEV는 올초 개최된 미국 디트로이트 모토쇼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무대위에 직접 올라 설명할 만큼 미국 전략 차종으로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PHEV 시장은 아직까지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전년대비 59.4%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미래 시장 잠재력은 하이브리드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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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사장이 올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토쇼에서 쏘나타 PHEV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쏘나타 PHEV는 소형차인 프리우스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보유한 중형차지만 연비 수준은 비슷하다.

실제 전기모드 연비는 쏘나타가 리터당 39.5km로 프리우스(40.4km)와 차이는 0.9km에 불과하고 지엠이 출시하는 신형 볼트(41.7km)와도 크게 차이가 없다. 

 

 

완전충전 주행거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쏘나타가 배러티 방전 후 연비가 리터당 17km인 점을 감안하면 약860km를 주행하는 프리우스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완전 충전 후 볼트의 주행거리는 612km에 불과해 사실상 주행거리로만 본다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시장 공략과 별도로 일반 신모델을 대거 투입해 내수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릴 예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신형 아반떼를 비롯해 확정된 모델만 3개 차종에 달하고 검토 중인 K7과 에쿠스까지 합하면 모두 5개 신차가 쏟아진다.

특히 아반떼는 미국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인기 차종으로 2009년 이후 풀체인지되는 6세대 모델이다.

기존 가솔린 모델외에도 현대차의 주력 변속기인 7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디젤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연간 40만대 판매가 목표인 기아차의 중형 세단 K5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올 뉴 투싼의 형제차인 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스포티지도 신형이 출시된다.

현대차의 최고급 기함인 에쿠스도 빠르면 올해말 출시된다.

신형 에쿠스에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과 가속폐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주행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국내 처음으로 적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1년 독자 기술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데 이어 2013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쏘나타 PHEV까지 출시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완비하게 된 만큼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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