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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IoT 시대 맞아… 이통3사 '사물인터넷 벤처' 모시기 경쟁

입력 2015-06-11 14:42

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앞두고 기술벤처와 협력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통신 산업의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주도하기 위해 양질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과 단순 제휴이상의 협력관계을 맺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간일 갈수록 사물인터넷 시장이 크게 열리면서 지금과 같은 ‘중소기업 모시기’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는 센터에 입주한 중소기업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과 공동 전시관을 꾸며 해외 진출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게 도왔다.

또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월드IT쇼에서도 SK텔레콤과 KT는 협력 중소기업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원 속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오는 15일 열리는 아시아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인 ‘MWC 상하이 2015’에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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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 직원들이 기술시연회 를 열고 있다.(사진제공=SKT)

 

이 같은 이통 3사의 노력으로 협력 중소기업들은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 대전 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한 산업용 3차원(3D) 센서 시스템 개발업체 ‘씨메스’와 항공기나 장갑차 등에 들어가는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하는 ‘알티스트’는 협력을 통해 최근 각각 7억, 4억 매출을 올렸다.

KT와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성과도 눈에 띈다.

KT와 협력하는 모션 컨트롤 개발 업체 브이터치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을 곧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KT가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당뇨 검진 솔루션 ‘요닥’을 개발한 에스코넥 관계자는 “KT와 함께 한 덕분에 매출 뿐 아니라 백령도와 같은 오지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공적인 부분에도 기여를 할 수 있어 보람도 되고,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돼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발 맞춰 양질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함께 IoT 시대를 준비해 ‘국민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KT도 연내 20여곳의 가전 업체와 협력해 loT를 접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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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최근 중소기업 유브릿지와 함께 개발한 차량용 미러링 서비스 카링크의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는 최근 중소기업 유브릿지와 함께 개발한 차량용 미러링 서비스 카링크의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내에 다양한 제조사, 개발사 등과 제휴해 IoT를 기반으로 한 스위치와 플러그, 도어록, 계량기 등 8가지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사업을 진행하면 대기업에 가려 중소기업이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이통 사업자들이 직접 나서서 중소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만큼 성과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통신 산업에 있어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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