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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주식 가격제한폭 ±30%로 확대… 5가지 투자 가이드

입력 2015-06-14 10:16

브릿지경제 김민주 기자 = 15일부터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현행 ±15%에서 ±30%로 확대된다.



이는 17년 만의 변화로 수익기회와 손실위험이 그만큼 늘어남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후 처음 겪어보는 주가 상승과 하락을 경험하면서 신속한 판단을 종종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김효진 교보증권 연구원이 제시한 5가지 행동요령은 참고할 만하다.

김 연구원은 가격제한폭이 확대됨에 따라 뉴시 및 공시 등의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정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뉴스를 접했을 때는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뉴스의 본질은 무엇인가, 호재인가 악재인가, 추가로 나올 뉴스는 무엇인가, 주식시장 전반은 현재 강세인가 약세인가 등이다. 검색된 정보가 향후 큰 시세를 낼 것인지 아니면 그때가 주가의 고점인지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해당 종목의 주가 흐름을 시장 전체 및 업종의 다른 종목들과 비교하고, 그때그때의 뉴스를 점검해보면 그 기업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단서를 포착할 수 있고, 때로는 매우 위험한 징후를 감지할 수도 있다.

더불어 공시 및 뉴스 외 재무제표 등을 확인해야 한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주요 재무비율은 해당 기업의 실력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단순히 높고 낮음을 확인하는 것 이상으로 왜 이런 값이 나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파악해야 진정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럴 때 종이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다.

증권사 주식 상담사, 회사 주식(IR) 담당자 및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도 체크하면 좋다.

김 연구원은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분석 능력이 우수한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해당 종목을 빠르게 판단해 매매에 적용할 수 있겠지만, 해당 기업의 뉴스나 공시가 기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데 있어 재료분석 능력이 없다면 증권사 영업직원과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산업 동향 및 흐름에 대한 판단, 리포트 유무,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등을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투자원칙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주식투자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히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일단 주식을 매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새로운 흥분을 경험하게 된다. 보유 종목이 변동성을 확대할 때 이익을 실현할 것인지, 좀 더 흐름을 지켜볼 것인지, 추가 매수를 단행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목표는 상향 또는 하향할 수 있지만 다소 흐릿할 때는 주가 급등시 욕심을, 주가 급락시 미련을 가지면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판단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실수를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손절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 연구원은 “손실을 재빨리 받아들이는 것은 실패로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작전상 후퇴일 뿐”이라며 “잘못된 투자 포지션으로 인한 편향된 시각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일같이 변동하는 주가야말로 실제 투자자금을 정확히 평가해주는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투자원금을 보전할 수 있는 백전불패(百戰不敗) 공식은 없다.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면 투자의 목적과 목표달성 여부, 리스크 한도 등을 확실히 해둬야 한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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