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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포기는 말도 안돼"

입력 2015-06-15 16:42





이건희 회장 와병 1년<YONHAP NO-0970>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의 삼성깃발.(연합)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포기설을 정면 반박했다.

삼성은 15일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업계 일각에서 보고서를 통해 합병 포기설을 제기하자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삼성의 관계자에 따르면 “막대한 소송 비용으로 인한 합병 포기는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어떤 논리적 근거도 없이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엘리엇과 네덜란드 연기금 외에는 현재 해외기관 투자자 중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곳이 없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마치 전부 반대 의사를 가진 것처럼 기재한 보고서다. 합병 무산 공식화를 전제로 향후 주가의 방향을 섣불리 예측해 주가변동성을 키운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삼성그룹 내부에서 논리적 근거 없이 시장을 뒤흔드는 세력이 있다는 등 분개한 이도 있다고 전해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삼성의 우호 지분은 19.8%인데 반해 7.1%를 소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나 있어 삼성이 표 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 측이 향후 소송 패소 등에 따른 잠재적 비용 부담을 고려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접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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