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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수익공유형 모기지 출시 연기 아쉬움 다양한 제휴로 달랜다

입력 2015-06-17 16:48

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점.(사진=연합뉴스)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이 다양한 방법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선풍적인 인기가 예상된 ‘수익공유형 모기지’의 출시가 연기돼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익공유형 모기지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우리은행의 주거래고객 확보전략도 잠정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수익공유형 모기지’의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토부가 우리은행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었다. 

 

상품 출시가 잠정 연기되면서 우리은행의 고객확보 전략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3000가구에 우선 시행될 예정이었다”며 “이를 통해 주거래고객을 좀 더 많이 확보한다는 복안이었는데, 사실상 취소돼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우리은행은 현대캐피탈과 ‘대출 연계영업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거래 고객 중 신용등급 등의 문제로 대출이 거절되는 고객들을 현대캐피탈에 소개시켜 주는 등 연계 영업전략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우리은행 소개를 받고 현대캐피탈을 찾은 고객은 기존 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현대캐피탈에게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고 고객은 비교적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은행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우리은행은 삼성증권과 금융복합센터를 개점했다. 5월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의 업무제휴를 맺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과정에서 저축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이 계열에서 빠져 나가게 됐다”며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다양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금융업계를 주도하는 회사들과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 역시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엄지족’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위비뱅크에는 소액을 대출받기 위해 은행을 찾아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중금리 ‘모바일대출’을 탑재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위비뱅크 등 다른 은행들이 보고 따라할 만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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